Daedo
최신뉴스

임수정, 옛 기량 회복하고 베이징 도전

임수정, 옛 기량 회복하고 베이징 도전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고교 1학년 신분으로 아시아 정상에 올랐던 임수정이 5년 만에 옛 기량을 회복하면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대표 선발에 한 발짝 다가섰다.

임수정(경희대 3년, 사진)은 5일 국기원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세계예선대회 파견 국가대표선발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한체대 권은경을 제압하고 올림픽 예선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예선에서 패해 패자부활전으로 다시 결승에 오른 임수정은 승자승 결승에 오른 플라이급 간판 권은경을 주특기인 뒷차기로 결승점을 뽑아내 이겼다. 다시 한 번 치른 최종 결승에서도 두 선수는 3회전까지 3-3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경기를 1분여 남겨두고 권은경이 경고누적으로 1점이 감점되면서 임수정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당초 임수정이 가장 우려했던 상대는 대학선배(경희대)인 이성혜(에스원). 하지만 이날만큼은 이성혜도 물이 오른 임수정에게 무릎(8강)을 꿇었다. 패자부활전에서 다시 맞붙을 기회가 생겼으나 인천시청 이혜영이 잡아준 덕에 임수정은 쉽게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이날 대표선발이 된 임수정은 오는 9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올림픽 세계예선전에 출전한다.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안게 된다. 우리나라 여자 -57kg급 올림픽 출전여부가 임수정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이 대회는 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예선대회로 3위 이상 입상한 국가에 출전권이 부여된다. 말 그대로 올림픽 예선전인 셈이다.

대한태권도협회(KTA)는 이번부터 세계예선대회에 출전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온 선수들에게는 내년에 있을 올림픽 파견 국내 최종 평가전에서 1승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임수정은 세계예선대회 출전에 앞서 8월 방콕에서 열릴 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한다.

임수정은 “세계예선대회 출전을 앞두고 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한다. U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자신감과 경기감각을 최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5년 전. 중학교 3학년이었던 임수정(부인중)은 하늘같은 선배들을 누르고 종주국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그 해 서울체고에 입학한 임수정은 첫 국제대회 출전임에도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때부터 임수정은 우리나라 여자 경량급 기대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너무 일찍 뜬 탓일까. 이후 국내대회와 여러 국제대회에서는 줄곧 좋은 성적을 냈지만 국가대표 1진 선발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임수정은 “(국가대표 선발전) 중요한 고비 때마다 운도 따르지 않고 실력도 잘 안 따라줬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마음을 비우고 대회에 참가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좋다”고 말했다.

임수정은 그동안 2002년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2003 베트남 아시아청소년선수권, 2005 코리아오픈, 2006 세계대학선수권 등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이날 여자 -67kg급에서는 ‘종주국 간판’ 황경선(한체대)이 이인종(삼성에스원)을 연장전(서든데스) 접전 끝에 왼발 몸통돌려차기로 선취점을 따내며 우승했다.


- harrison@mookas.com

<ⓒ무카스뉴스 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