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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를 통한 기적 같은 만남

태권도를 통한 기적 같은 만남

해외 입양아 메리디스, 눈물의 모녀 상봉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메리디스. 그녀의 이번 방문은 그 누구보다도 특별하다.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이대순, 이하 진흥재단)이 주선한 ‘한국계 입양아·혼혈아 태권도 수련생 모국 초청 교류행사’. 지난 24일 한국을 방문한 해외 입양인 26명은 7일간의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행사 넷째 날 국기원에서 특별한 한 사람을 만났다.

메리디스 헤일(Meredith E. Hale, 27). 그녀의 한국이름은 서은경이다. 지난 1984년은 그녀에게 특별하다. 당시 4살이던 서은경이 낯선 땅 미국으로 입양을 가게 된 해이기 때문이다. 그 후 그리움만으로 간직했던 엄마라는 이름을 다시 부를 수 있을 지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

진흥재단 행사 셋째 날인 지난 26일. 눈물의 모녀 상봉이 이루어졌다. 서은경에게 꿈만 같던 일이 현실로 이루어진 것이다. 23년 만에 안겨보는 엄마의 품이었다.

서은경은 현재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살고 있다. 그녀의 태권도 수련경력은 길지 않다. 대학교 때 학점을 받기 위해 태권도를 수련했다. 그 후 본격적으로 태권도를 시작한 것은 이제 4개월에 불과하다.

그런 그녀이기에 이번 방문은 기적 같은 일이라고 말한다. 태권도가 엄마를 만나게 해준 것이다. 그녀는 태권도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수련 할 계획이다.

서은경은 “아직은 한국말이 서툴러 엄마와 대화는 힘들다. 다행히 4째 이모가 영어를 잘하셔서 기본적인 소통이 가능하다”며 “내년엔 소속 미국 태권도장을 통해 한국을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그 때는 내 분신인 딸 ‘자스민’에게 할머니를 만나게 해주겠다”고 말하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세계 경제 11위 국가가 해외입양아 수출 1위국


한국의 해외 입양역사는 길다. 1953년부터 2007년에 이르기까지 해외입양을 통해 한국을 떠난 사람은 약 16만 명에 이른다. 올림픽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나라. 경제대국 반열에 오른 나라 한국. 그러나 한국은 해외입양아 수출1위국이라는 오명을 떼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이 지금까지 해외로 입양 보낸 누적 숫자는 전 세계 1위다. 세계 경제규모 11위인 한국이 말이다. 한국은 지금도 중국, 러시아, 과테말라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자국 아동들을 해외로 내 보낸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른들의 선택에 의해 한국을 떠난 해외 입양아들. 그들은 가난했기 때문에 자신을 버린 친부모를 이해한다고 말한다. 해외 입양아는 한국에서 태어났을 뿐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없다. 그로 인해 겪었을 고통은 그들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아픔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한국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고민하기 이전에 해외입양아 문제부터 해결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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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대한민국 2007.06.30
정말 좋은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한국인입니다. 자신을 버린 나라를 저렇게 미소지으며 말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좋아 보입니다. 해외입양아들 화이팅~~~~`
12345 2007.07.01
저 출산 때문에 이제 1등은 힘들꺼,,어쩌지 1등 못 하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