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천하장사 이만기의 씨름사랑
격투기 무대 진출한 후배들 보며 안타까움 전하면서도 응원

이만기 교수(인제대)
한국 민속씨름을 대표하는 스타를 떠올리면 아직도 ‘이만기’ 교수(인제대)가 잊히지 않고 있다.이만기 교수는 요즘 과거와 달라진 씨름계의 침체기를 타개하기 위해 다방면에 걸쳐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일명 ‘우리 민속 씨름 구하기’ 운동인 셈이다. 씨름계가 되살아나야 자신의 옛 명성도 빛을 이어갈 수 있기도 하다.
천하장사 10회, 백두장사 18회, 한라장사 7회 등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쌓은 모래판의 황제 이만기 교수. 지난해 10월 한국씨름연맹과 갈등으로 영구제명을 당한 이후 순수 동호인들과 함께 씨름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최근 씨름 선수들의 잇따른 격투기 전향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하면서도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만기 교수는 최근 스포츠 전문 인터넷뉴스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최근 김영현까지 격투기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 “민속씨름 1세대로서 안타까울 따름이다”며 “씨름이 정상화됐더라면 그 선수들도 끝가지 자존심(씨름)을 지켰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교수는 “어떤 분야든 경제적인 여력 없이 자존심만 가지고 살 수는 없다. 단지 아쉬움 것은 여건 환경이 안 돼 그 많은 선수들을 붙잡아주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격투기 무대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 교수는 “씨름은 도예를 중시하는 경기라서 꺾거나 때리는 것이 아니라 넘기는 경기다”며 “상대를 가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상당한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격투기 무대에서 빠른 적응을 한다면 충분히 좋은 기량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민속씨름 천사장사 가운데 격투기 무대에 진출한 선수는 최홍만, 이태현, 김영현 등이 있다. 이밖에 씨름 선수 출신에도 김경석, 신현표 등 10여명이 현재 격투기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반면 백승일은 체중을 50kg을 감량해 트로트 가수로 데뷔해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만기 교수는 오는 24일 오전 11시 영화오락채널 XTM을 통해 ‘대황소황 북한 민속 씨름 대회’에서 해설자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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