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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대 칸 챔프, 3차전은 맥스서'


초대 칸 임치빈과 2대 칸 이수환 . (사진=윤여길 기자)


격투기 단체 K-1과 손잡고 뛰어난 기량의 국내 파이터들과 세계 레벨의 외국 파이터들로 명 승부를 양산해내며 한국 입식 격투기의 일세를 풍미했던 단체 K-1 FN KHAN의 최강자인 두 명의 파이터가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KHAN을 그간 운영해 오다가 K-1의 운영사 FEG와 함께 FEG 코리아를 정식 발족시킨 양명규 프로모터가 최근 ‘초대 칸’ 임치빈(28, 칸짐)과 ‘2대 칸’ 이수환(24, 인천 무비체/티엔터테인먼트)의 3차전을 만들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양 프로모터는 ‘지난 2월 서울에서 개최되었던 칸 대회 직후 두 파이터의 리벤지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포츠로서나 이벤트로서도 라이벌 구도는 필수, 개인적으로 반드시 보고 싶은 매치’ 라며 챔프 대 챔프 드림매치 구성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경기 외적인 면에서는 호형호제 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지만 링에 올라서면 돌변하는 임치빈과 이수환은 이미 2번의 대전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난 해 부산에서 열렸던 초대 칸 토너먼트에서는 임치빈이 이수환에게, 올해 2월 열린 2대 칸 토너먼트에서는 이수환이 임치빈에게 각각 KO승을 거뒀다.

임치빈은 본래 프로 태권도 챔프 출신으로, 스트라이킥, 코마, 칸 등 국내에 굵직굵직한 메이저 대회를 석권했던 강자. 국내 중경량급의 독재자라 불리울 정도로 뛰어난 경기 운영력과 실력을 겸비한 국내 입식타격가로 일본의 ‘들개’ 코바야시 사토시, 슛복싱 웰터급 챔프 오가와 겐이치 등 해외 강자들도 제물로 삼아왔다.

초대 칸에게 당한 패배를 1년 만에 서울에서 깔끔한 무릎치기로 설욕한 차후 한국 중경량급 입식격투기를 이끌어갈 기대주, 이수환은 칸이 메이저 무대로써는 처음인, 비교적 신인이지만 기술이 뛰어난 두뇌파와 화끈한 터프 파이터의 면모를 동시에 지니고 있어 한국의 차기 왕자로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임치빈은 한번 쓰러뜨렸던 이수환에게 패한 자존심을 회복하고 다시 한번 ‘독재자’로 거듭나기 위해, 2대 칸에, 국내에선 임치빈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월드 맥스 출전권까지 꿰어 찼지만, 아직은 임치빈보다 낮은 인지도를 뒤집기 위해서라도 두 파이터의 3차전은 불가피해 보이기까지 한다.

자신들의 3차전에 대해 임치빈 또한 ‘기회가 되고 러버매치를 원하는 팬들의 요구가 있다면 하겠다’ 라고 선뜻 제안을 받아들이며 다시 붙는다면 결코 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며 자신감 회복을 자신했다.

이에 대해 이수환은 "이제 한국에서 다시 붙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둘의 마지막 승부는 둘 다 세계의 톱파이터가 됐을 때 월드 맥스 본 무대에서 내고 싶다."며 세계 무대에서 재대결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

두 파이터가 언제 러버 매치를 가질 수 있을지는 미정. 그러나 분명 최강자가 둘일 수는 없는 법.두 파이터의 재격돌은 KHAN과 같이 시작한 두 파이터의 라이벌 관계의 결착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7월 21일 K-1의 이름을 걸고 개최되는 마지막 KHAN의 이벤트에서 임치빈은 최근 종합격투기에 출전, 헤비급 케이지 강자 폴 부엔텔로에게 망신을 당했으나 여전히 중경량급 입식타격기의 세계적 강자로 인정받고 있는 존 웨인 파와 격돌할 예정이다.

오는 28일 동구권 강자 알투르 키시엔코 월드를 상대로 맥스 데뷔전을 치르는 이수환은 ‘잠재력 승부가 될 것이며, 알투르가 작년과 같다면 내가 100%이긴다’ 며 국내 최대의 메이저 단체의 챔프다운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 편, 지난 17일 KHAN이 독자노선을 걸을 것이라고 밝힌 양명규 프로모터는 향후, 규모는 축소되더라도 경기를 보다 많은 경기를 보장할 수 있는 대회로, 또 이를 위해 한국보다 중국에서 개최할 계획도 있다’며 새로운 칸의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기태 대표기자/ ryuwoon@moo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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