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do
최신뉴스

파이터 김남선의 직장, 대학, 그리고 격투기



낮에는 직장인, 저녁엔 대학생으로 변한다. 이게 끝이 아니라, 학업을 마친 늦은 밤엔 체육관에서 격투기를 수련하는 파이터가 된다. 20대 후반의 나이로 프로 종합격투기 무대에 뛰어든 김남선(28, 인천 대호합기도) 씨다.

아침 8시 직장인 ‘서울기계공구’에 출근한 김남선 씨는 일과를 챙기기 무섭게 납품을 위해 차량으로 이동한다. 근무 중 대부분의 시간을 차 안에서만 보낼 정도로 바쁘디 바쁘다. 저녁 6시 퇴근하자마자 인천전문대학으로 달려간다. 사회체육학과 야간 수업을 받기 위해서다.

원래 꿈은 경찰특공대였지만 번번이 떨어지고나서 인생 항로를 수정했다. “나중에 제가 능력이 좀 된다면 체육관을 운영하고 싶어요. 그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사회체육을 전공하고 있는데… 너무 늦은 시작이라 그런지 쉽지가 않은 것 같아요.”

수업이 끝나면 몸은 이미 반쯤 녹초가 된다. 그래도 하루 일과는 끝난 것이 아니다. 밤 10시가 다 돼 이동하는 곳은 2년간 집처럼 드나들며 운동 한 인천대호합기도 체육관. 경찰특공대의 꿈과 이후의 삶의 목표를 세울 수 있었던 곳이다.

김 씨는 오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스피릿MC 인터리그 6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이 본격적인 프로 입문전. “프로 종합격투기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했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목표 때문에 많이 미뤄졌네요. 쉽지는 않겠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라며 스스로 의지를 다진다.

밤 12시까지 훈련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뒤 이부자리에 드러눕는다. 이렇게 김 씨의 바쁜 하루는 흘러간다.

조용직 기자/ psygram@gmail.com
<©싸이뉴스 www.psygram.net>

<ⓒ무카스뉴스 / http://www.mookas.com, & ©싸이뉴스 www.psygram.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