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티븐 로페즈, 재밌는 선수에 랭크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4연패를 달성한 스티븐 로페즈(30).
올림픽 2연패,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 등 전 세계 태권도계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쌓아가고 있는 미국의 스티븐 로페즈(미국, 30)가 미 언론에 주목을 받고 있다.
스티븐 로페즈는 최근 미국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 스트레이티드(SI) 인터넷판(www.si.com)이 선정한 ‘전 세계 스포츠를 통틀어 경기가 가장 재미있는 선수’ 23위에 올랐다. 다소 뒤에 랭크가 되긴 했으나 태권도 선수로는 스티븐이 유일하다.
스티븐은 지난 달 22일 중국 베이징 창평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제18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웰터급에서 한국의 장창하(가스공사)를 꺾고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동시에 정국현 교수(한국체대)가 보유하고 있던 ‘세계대회 4연패’ 기네스북 기록과도 타이를 이뤘다.
한국 나이로 30세인 스티븐은 아직도 팔팔하다. 특유의 앞발 견제와 이중 밀어차기로 지난 8년 동안 세계 태권도계를 모두 휩쓸고 있다. 여기에 국내 태권전사들도 ‘희생’이 되고 있다. 특히 내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까지 롱런을 이어간다는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언론과 달리 국내 태권도계 전문가들은 스티븐 로페즈의 경기내용에 다소 부정적이다. 앞발 견제(상대 공격과 반격을 차단)와 상대를 교묘하게 끌어당기는 등 그의 경기 내용이 매너가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반면, “그것도 하나의 특기이자 기술이 될 수 있다”고 스티븐을 높이 평가하는 편도 적지 않다.
스티븐이 이름을 올린 이번 SI의 랭킹에는 세계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1위에는 ‘제2의 조던’으로 불리는 NBA 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가 2위는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 등이 각각 선정됐다.
반면, ‘지루한 선수’ TOP 25도 함께 발표했다. 1위에는 NFL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라인백커 레이 루이스가 선정됐다. 또 국내에 잘 알려진 테니스 요정 샤라포바(러시아)는 “테니스계의 요정일지 몰라도 경기내용 자체는 베이스라인에서 뻥뻥 치는 것 밖에 없을 만큼 단순하다”는 이유로 3위에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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