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파문 주인공, 결국 쇠고랑
박금실, 외국인 불법체류자 태권도연수생으로 둔갑시켜 수수료 챙겨
지난해 ‘세계태권도 국기원’이란 명칭으로 재단법인을 설립해 국내 태권도계에 큰 파문을 일으킨 박금실 원장(사진, 57)이 최근 사기혐의로 쇠고랑을 찼다. 박 원장은 유학 알선업자 김모(50)씨와 손을 잡고 2005년 10월 국내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수백만 원씩 20여명에게 억대에 가까운 금액을 챙겨 태권도연수생으로 둔갑해 국내에 불법으로 입국시킨 혐의다.
서울경찰청 외사과 조사결과에 따르면, 박 씨는 국위선양을 목적으로 외국인에게 태권도를 가르친다고 하면 비자 발급이 쉽다는 점을 이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런 수단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태권도를 배우는 척하며 한 가구공장 등에서 일해 왔다.
박 원장은 지난해 6월 <무카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태권도를 통한 국위선양과 ‘외화획득’에 노력하기 위해 새로운 국기원을 만들었다”고 세계태권도 국기원 설립 배경을 밝힌 바 있다.
태권도를 통한 ‘외화획득(外貨獲得)’이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불법 ‘착취(搾取)’ 한 것이었나 보다. 이로 인해 향후 순수 태권도 수련을 위해 국내 연수를 희망하는 외국인 태권도 수련생들의 입국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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