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태권남매, 지역 쓸고 중앙 제패 Go!
‘영광실고-영광고’, 전남도지사배 남녀 동반우승

영광실고(남)와 영광고(여)가 지역대회서 동반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굴비로 유명한 전라남도 영광군이 요즘 태권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영광 소재 태권도 남녀 고교선수단이 최근 지역에서 열린 대회에서 동반우승을 차지하면서 중앙무대 종합우승까지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전남 고흥군 팔영체육관에서 열린 제26회 전라남도지사기 겨루기대회 겸 제88회 전국체육대회 전남1차 예선전에 출전한 영광실업고등학교(교장 최병래, 코치 김대로)와 영광고등학교(교장 허순종, 코치 이기선)가 각각 남녀 고등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6일. 지난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입상한 여자 헤비급 신현미(3년, 영광고)는 결승서 전남체고 김보희에게 기권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플라이급 서영석(2년, 영광실고) 역시 결승서 상대선수가 기권해 우승했다.
영광실업고는 현재 남자를 영광고는 여자 태권도부를 각각 육성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영광실고는 금1개, 은2개, 동4개를 영광고는 금3개, 은3개, 동5개 등을 각각 차지했다. 영광 태권남매는 지난해 전남협회장배대회에서도 동반우승 했다. 특히 영광고는 지난 연초 제주도에서 열린 제2회 제주평화기전국태권도대회에서 종합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영광실고는 1997년, 영광고는 2005년 태권도부를 정식 창단, 지역대회는 물론 중앙대회에 이르기까지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두 학교는 소속은 다르지만 소속감은 하나다. 전남체육회 임채수 태권도 수석코치가 두 팀의 사령탑을 맡고 있기 때문.
임채수 수석코치는 영광서 17년째 태권도 선수들을 양성해 왔다. 그가 배출해낸 태권도 선수만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 98년부터는 전남체육회 태권도팀 코치로 전국체전 지역대표 팀을 지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 울산에서 열린 전국체전에 전남 태권도 사상 첫 종합우승으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임채수 코치(전남체육회, 42)는 “어려운 지역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대회와 전국대회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선수들이 항상 대견스럽다”며 “이제는 지역을 넘어 중앙대회까지 노려볼만 하다. 두 학교가 나란히 동반우승을 하는 게 지도자로서 마지막 목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남초부(저학년) 영암초, 남초부(고학년) 여수무선초, 여초부 고흥도화초, 남중부 무안현경중, 여중부 순천남산중, 남대학부에서는 성화대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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