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9] 한국 도장엔 그랜드마스터가 없나?
![[특별기획9] 한국 도장엔 그랜드마스터가 없나?](https://mookas.com/webzine_img0/con_img/news_image/shin_head.jpg)
그랜드마스터와 심사제도가 살아있는 교육현장!
<무토미디어>가 3월 10일 <무카스/MOOKAS>로 제2창간을 하게 되었습니다. 창간 특별기획 T3M(티쓰리엠)도장경영아카데미 신창섭 원장의 ‘도장경영활성화’를 준비했습니다. 앞으로 총 10주간에 걸쳐 도장경영과 관련한 기획 칼럼이 연재될 예정입니다. 침체된 무술시장에 시름하는 일선 지도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편집자 주 -

그랜드마스터 정우진 사범(좌)와 척 노리스 스승인 신재철 사범(우)
외국에서 성공한 사범들이 국내에 소개되면서 등장하는 단어 “그랜드마스터”는 사실 한국에 있는 무도자도자들이 정확한 의미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는 「관장」 『그랜드마스터』, 「사범」은 『마스터』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정확한 의미를 살펴보도록 하자.
아버지를 영어로 파더(Father), 할아버지를 그랜드파더(Grandfather)라고 한다. 한세대(Generation)를 거쳐 다음 세대가 이어졌을 때 그랜드라는 단어를 붙인 것이다. 즉, 그랜드 마스터는 마스터의 제자가 마스터가 되어 제자를 배출해야 진정한 그랜드마스터가 되는 것이다.
해외에 진출해 있는 무도 지도자들은 그랜드마스터로서 존경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규모가 큰 조직이건 작은 조직이건 상관없이 수련생들은 그랜드마스터를 존경의 대상으로 삼고 유단자 심사 때 만나는 영광을 기다리며 열심히 수련한다. 즉, 수련생이 목표 또는 존경의 대상을 삼을 그랜드마스터가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는 어떠한가? 태권도는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가 단일체제를 이루고 있어 행정적인 면에서는 효율적이지만 이미 시장에서 도장 간에 과열경쟁 구조를 띠고 있기 때문에 같은 브랜드를 사용하며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예를 들면“국기원 그랜드마스터”라는 무도적 의미의 상징은 미국의 경우처럼 상징이 될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태권도 외의 무도단체들은 그 단체의 그랜드마스터가 존재하긴 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미국의 경우처럼 수련생이 갖는 그랜드마스터의 의미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한국과 미국의 교육환경 차이
필자가 미국에 처음 가서 태권도를 지도하면서 가장 당황스러웠던 것이 있다. 바로 아동수련생의 경우 부모가 끝까지 뒤에서 수업을 참관하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체벌을 한다거나 대충 지도할 수가 없었다. 한국에서야 지도자가 몸이 좀 피곤하다고 얼렁뚱땅 게임으로 수업을 채우거나 하던 일도 있었지만 미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환경인 것이다. 만약 한국 도장도 미국 같은 환경이라면 지도자들의 태도와 교육 프로그램의 비약적인 발전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아는 관장님의 경우 새로 인테리어를 할 때 뒤쪽에 부모님 관람석을 만들어 놓아 평소에도 관심 있는 부모님이 참관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지도자에게는 심적 부담을 주지만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보약과 같은 환경인 것이다.
지도자 여러분! 뒤에 부모님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교육을 준비한다면 당신은 어느 순간 성공한 경영자, 교육자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심사제도가 살아있는 교육현장

미국 심사체계표 (예시)
한국과 미국 무술도장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심사제도에 있다. 미국에서 수련기간을 보면 보통 1단 승단을 하려면 3년 정도가 걸린다. 주2회에서 3회 정도 수련을 하는 환경 때문이다.그렇다고 해도 2,3단만 승단해도 꽤 인정해 주는 분위기이며 3,4단 이상이면 상당한 수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보통 1년 만에 1단을 취득하며 3단 정도가 되어도 그렇게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 4,5단은 되어야 “좀 높네요”라는 분위기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언제 부터인가 한국의 무술도장에서는 당연히 심사를 하면 띠가 올라간다고 알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지역에서는 조금 더 유단자를 빨리 배출하기 위해서 마구잡이로 승단심사에 밀어 넣고 있는 곳도 있다.
특히 태권도장은 심사제도가 사라진 곳이 대부분이다. 경영적인 측면에서 심사제도가 발표회, 참관수업 등의 형태로 변화하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미국은 “심사체계”가 명확하게 나와 있다. 품새, 격파, 호신술, 겨루기 등 각 급, 단별로 심사 때 해야 할 종목이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고 그것을 목표로 수련이 진행된다. 따라서 한번 체계가 잡히면 경영, 교육 시스템이 잘 잡히게 되어있다.
한국에서는 심사 제도를 잘 지키고 있는 태권도 외의 무술들도 현재 태권도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 경영이 잘된다고 태권도 쪽에서 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사 제도를 철저하게 지키면서도 도장운영을 잘하는 사례도 얼마든지 있다. 그것이 장기적으로 보면 도장이 살 길이다.
필자는 현재 컨설팅 업무를 할 때 가장 먼저 제안하는 것이 심사체계를 잡는 것이다. 이 심사체계가 잡혀야 연간 수련계획표, 월 수련계획표, 행사계획이 잡힌다. 그 후 교육매뉴얼, 경영매뉴얼의 정리가 되면 나만의 지관운영 시스템을 가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다. 이만큼 심사 제도를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 내 도장 경영 시스템이 바뀔 수도 있음을 잊지 말자!
다음 주에는 마지막 이야기“[무도 지도자의 미래] 우리의 종착역은 어디인가? 을 주제로 만나 뵙겠습니다.
신창섭 원장 프로필
- 경희대학교 태권도학과 졸업
- 전) 경희태권도아카데미 관장
- 전) (주)호키태권도 1000개 회원 교육강사 및 프로그램 개발
- 전) 외국인“태권도1일 문화체험관광” 프로그램 기획 및 마케팅 팀장
- 전) 벨기에 “세계무술페스티발” 파견 한국 대표 시범단 수석코치
- 전) 미국 Jungs Taekwondo Academy Branch Master
- 전) ㈜한국태권도컨설팅 교육부 팀장
- 현) 미국 태권도타임즈매거진(TAEKWONDOTIMES MAGAZINE) 한국특파원
- 현) T3M(티쓰리엠) 도장경영 아카데미 원장
- 현) 도장경영컨설턴트
- tkd2020@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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