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릿 권아솔 대 네오 김도형 신경전
국내 종합격투기를 이끌어 가고 있는 양대 단체 스피릿MC와 네오파이트의 간판급 파이터인 ‘근성 덩어리’ 권아솔(21, 목포프라이드 긍지관)과 김도형(25, 선후체/투신주쿠코리아)가 신경전을 연출하고 있다. 최근 김도형이 스피릿MC 웰터급 파이터, 특히 물러서지 않는 타격으로 승패를 떠나 항상 재미있는 게임을 선사하는 권아솔의 그래플링 실력에 대해 ‘아직 강한 상대를 만나지 못해서 날뛴다’ 며 강한 어조로 비난하고 나선 것이 두 파이터가 벌이고 있는 신경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네오파이트 웰터급 챔피언이자 마즈 등 각종 단체에서 수많은 외국 파이터들과의 대결로 경험이 많은 김도형의 직격탄을 받은 권아솔 역시 김도형에게 ‘이름도 없는 파이터가 이 단체 저 단체 떠돌아 다니는게 질렸는가? 언제든 상대해 줄 테니 덤비기나 해라’며 위험한 수준의 발언으로 받아쳤다.
권아솔과 김도형은 현재 각각 스피릿MC의 유망주와 네오파이트의 2타임 챔피언으로 단체를 대표하는 인기 파이터. 두 파이터의 대결이 실현된다면 오랫동안 왕래가 없었던 두 단체간의 교류의 물길이 틔여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반면, 일각에서는 작년 8월 네오파이트 8에서 입식 라이트급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한 김종만(33, 팀맥스)를 스피릿MC가 최근 영입한 예를 들어, 네오파이트와 마즈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도형을 영입하기 이전에 권아솔과의 스토리라인을 만들기 위한 사전 전략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권아솔과 김도형 양대 단체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두 파이터의 대결이 단순한 대립 구도를 짜기 위한 사전전략인 것인지, 그간 라이벌로서 치열한 다툼을 벌여왔던 스피릿과 네오파이트의 교류의 시작이 될 것인지, 그냥 단순한 헤프닝으로 끝날 것인지는 조만간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최우석 기자/ kungfu4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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