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파행인사 또 다시 재현되나?

직제에도 없는 파행 인사, 올해도 재현될 분위기
태권도 개혁인사 “편법 인사, 법으로 심판할 터”

국기원 최고 인사 결정권자인 엄운규 원장(이사장)
<무카스뉴스>가 국기원의 방만한 운영 실태를 집중 취재하는 가운데도 국기원이 전과 변함없이 파행인사를 단행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국기원(원장 엄운규)은 지난 해 5월로 정년을 마친 최 모씨를 정관상 직제에도 없는 교무처장에 촉탁 발령했다. 이에 일각에서 국기원의 원칙 없는 인사에 비판이 거세게 일어났다.
그리고 1년이 지났다. 국기원은 또다시 그를 촉탁직으로 계약기간을 연장하려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7일 열린 운영위원회에서도 이와 관련한 논의가 진행되었으나, 서로 이해관계들이 얽혀 뚜렷한 입장표명들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재계약을 놓고 엄운규 원장을 비롯해 부원장, 일부 이사들도 큰 고민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기원은 금주 중 최 모씨의 향후 거취와 관련 내부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당사자인 최 모 처장은 지난 24일 <무카스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은 피했다. 하지만 계약이 연장될 경우 그동안 준비해왔지만, 실행하지 못한 여러 기획안을 완벽하게 소화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지난 1년 동안 무슨 일을 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연수원 교육 프로그램 개선안과 일선 도장에서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연구했다”고 답했다. 이에 “왜 그럼 실행에 옮기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추가 질문에 “내부 구조상 업무 추진에 벽이 가로 막혀있었다. 이번에 잘 되면(?), 그동안 준비해왔던 기획안을 완벽하게 소화해 낼 것”이라고 답했다.
다시 말해, 이번 인사에서 자신이 교학처장으로 인사발령이 나면 뜻한바 계획을 실행에 옮기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어 그는 “현재 국기원에는 실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일도 없이 빈둥대며 놀고 있는 사람(상근이사)들이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 태권도 개혁인사는 “구체적인 사유 없이 편법으로 인사를 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다”며 “만약 이번에도 편법 인사를 할 경우 공적 재산으로 급여를 주는 것임으로 법적인 절차를 통해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 문제는 특정인의 재계약 여부를 떠나 사무국 전체의 불합리한 인사 시스템에 있다. 국기원이 일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새로운 인사 시스템이 자리를 잡아야 한다.
한편,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이 지난 25일부터 오는 5월 10일까지 각 분야별 신입 및 경력사원을 공개채용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태권도계에서는 고무적인 변화의 움직임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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