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태권도 성공의 관건은 ‘돈’

침체된 태권도계 새로운 활로는 프로화

2004년 열린 세계태권도최강전
“태권도가 프로화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결국 자본과 언론 및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23일 여의도 사학연금관리공단에서 개최된 ‘스포츠컨텐츠로서의 태권도 개발을 위한 공청회’와 관련 대한태권도협회(KTA) 양진방 기획이사는 <무카스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태권도가 프로화 되려면, 인큐베이팅 기간으로 최소 3년 정도의 시험 기간이 필요하다”며 재정확보가 태권도의 프로화의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사실 이번 공청회 내용은 새로운 사항이 아니다. 태권도 경기가 재미없다는 지적이 항상 제기되면서, 태권도를 변화시키자는 목소리는 언제나 따라 다녔다. 거기에 하나의 대안으로 나왔던 것이 바로 태권도 프로화였다. 그러나 프로화 추진에 필요한 막대한 기본 재정 마련에 실패하는 등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번번히 무산되었다.
실제로 2004년에 프로태권도화를 추진해 대회를 개최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재미없는 태권도를 탈피하기 위해 신설한 대회였지만, 태권도의 단조로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재정적인 한계를 보이며 단발성 대회로 끝나고 말았다. 게다가 당시 격투기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적었던 부분도 실패의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양 이사는 “태권도의 프로화에 대해 현재 몇 군데 마케팅 업체와 공기업에서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올 연말정도 테스트 대회를 계획하고 있고 내년엔 공식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론과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만약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탈락되면 현재 상태의 태권도는 공황상태에 빠진다”며, “이번 태권도 프로화 추진은 태권도 정식종목 유지를 위한 대안이 될 수도 있지만 탈락을 대비한 대비책이기도 하다”고 태권도 프로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지난해 KTA는 협회차원에서 프로태권도를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논의만 무성 했을 뿐, 실제 이루어진 사항은 거의 없다. 재정적인 뒷받침이 되지 않은데다 다양한 신규 사업 진행으로 프로태권도에 대한 사항은 뒷전으로 밀려 날 수밖에 없었다.
공청회에 참석한 토론자들도 태권도가 스포츠컨텐츠로서 개발되고 해외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 날 발제자로 나선 강준호 서울대 교수는 태권도가 재미있는 경기를 유도할 수 있는 룰을 보완한다면 프로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희윤 스포츠산업경제연구소장도 스피드와 박진감을 보완하고, 마케팅적인 측면을 보완하면 태권도의 프로화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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