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태권도 경기가 될까?
실업연맹 회장기대회서 새로운 경기규칙 적용

실업팀 선수가 얼굴 득점을 성공시키고 있다
제1회 한국실업연맹 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가 12일 국기원에서 열렸다. 대회는 12일 개인전과 13일 단체전으로 나눠 이틀간 치러진다.그 동안 재미없다는 평가 속에 대중에게 외면당해온 태권도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외면을 받았던 가장 큰 이유는 경기규칙에 있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 이에 이번 대회는 새로운 경기규칙을 적용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15초 룰이다. 심판이 5초 지나도 선수 간 공격의사가 없을 경우 10초를 선언한다. 그러면 전광판에는 10초 카운트다운이 들어간다. 10초가 모두 지나도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양 선수 중 공격의지가 없는 선수에게 1회 경고 후 2회부터는 감점을 적용한다. 룰 개선을 통한 공격적 태권도를 선언한 것이다.
실제 이날 경기에서 심판이 10초를 선언 했을 때, 선수들은 공격빈도는 평소 시합보다높았다. 감독들도 10초 선언을 선수에게 상기 시키며, 적극적 공격을 지시했다. 정사각형에서 원형으로 바뀐 경기장도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였다.
난이도 높은 기술을 유도하기 위해 득점 룰도 개선했다. 같은 몸통공격이라도 회전을 가미한 공격은 2점. 얼굴공격도 기존 2점에서 회전기술을 들어가면 3점. 회전공격에 의한 얼굴공격으로 상대방을 다운 시켰을 시 최대 4점까지 득점을 얻을 수 있다.
아쉬운 점은 경기규칙에 대한 선수들과 심판들의 적응시간이 너무 짧았다. 경기규칙은 바뀌었지만, 경기 진행 방식은 크게 달라지지 못했다. 또한 경기 진행시 득점에 대한 체크를 전자체크기가 아닌 수기 체크로 진행해 경기 중에는 득점을 알 수 없는 답답한 상황이 연출됐다.
한국실업연맹 박계희 전무이사는 “첫 대회고 준비기간이 짧아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며 “9월 성남시 개최 예정인 ‘실업태권도연맹 최강전’에서는 수정 보완된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바뀐 룰을 적용한 전자득점체크기는 다음 대회부터 사용한다. 최강전에는 치어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대중들이 태권도를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한다.
실업연맹 부회장이기도 한 김세혁 삼성에스원 감독은 “재미있고 다이나믹한 태권도 경기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며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평가 받을 경우 세계태권도연맹도 룰에 대한 연구를 해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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