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합기도협회 대회 앞두고 갈등양상

대한합기도협회, 아직도 정신 못차렸나

심판교육 중 실기교육과정의 한 장면
중앙사무국과 경기준비위간 갈등 심각
오는 4월 14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는 대한합기도협회(회장 오세림)와 드림씨티방송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8회 드림씨티배 전국합기도대회가 열린다.
그런데,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협회 중앙사무국(사무총장 노수길)과 경기준비위원회(경기위원장 한규일)간의 불협화음으로 대회 준비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사무국과 경기위원회간의 갈등이 구체적으로 불거진 것은 심판교육과 관련해서다. 대한합기도협회 경기전문위원회는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혜천대학에서 심판연수교육을 실시했다. 10여 개 시도협회에서 70여 명이 참가한 이번 심판연수교육은 이론과 실기 두 부분으로 나뉘어 이틀간 진행됐다.
그런데 심판교육이 진행된 7일, 협회 중앙사무국에서는 "심판교육은 중앙협회 승인이 없는 교육임을 분명히 공지합니다"라는 별도의 공지문을 올렸다. 이번 심판교육은 중앙협회 차원의 교육이 아니라 한규일 경기위원장의 개인적인 차원에서 준비한 교육이라는 것이다.
노수길 사무총장은 "(한규일 경기위원장이)심판교육을 준비하면서 중앙사무국과 사전협의가 없었고 심판교육은 별도의 연수교육과정에 의해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교육은 한규일 경기위원장이 개인적으로 준비한 교육이므로 협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협회차원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자격증이나 수료증 등이 발급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규일 경기위원장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당연히 사전에 심판교육이 있어야 하는 것이고 협회 중앙사무국에서 별도의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내가 준비를 맡았으며 이와 관련해서 오세림 회장에게 보고를 했고, 오세림 회장은 우선은 심판교육 수료증을 발급하고 차후에 자격증을 발급하도록 하겠다고 구두로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갈등의 핵심은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드림씨티배 합기도대회의 준비를 그 동안 대한합기도협회 중앙사무국에서 해온 것이 아니라 한규일 경기전문위원장이 거의 독자적으로 해왔다는 데에 있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해 대회에서는 협회 전 사무국장이 드림씨티배 대회는 대한합기도협회 공식대회가 아니라 한규일 경기위원장 개인의 대회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사무국 임원은 지난해와 달라졌지만, 그 갈등의 상황은 변한 것이 없다. 심판교육이 있던 7일 소집된 원로위원회에서는 노수길 사무총장의 주도로 한규일 경기위원장에 대한 해임(제명)건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도 협회 사무국의 협조가 없어 반쪽 대회에 그쳤다는 평을 받은 바 있는 드림씨티배 합기도대회가 올해에는 온전하게 치러질 수 있을지 우려되고 있다.
대한합기도협회는 지난해 2월 경찰가산점단체에서 배제된 후 회장 2선 퇴진을 비롯한 협회 임원진 개편과 전면적인 협회 개혁의 움직임이 있었으나 물러나는 듯 했던 오세림 현 회장이 다시 전면에 복귀하고 급진적인 개혁을 주장했던 세력(대학합기도연맹, 진중관 등)이 대한합기도연합회를 결성하면서 이탈하여 여전히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드림씨티배 합기도대회가 앞으로도 계속 대한합기도협회와 관련을 맺으면서 유지될지의 여부가 오는 14일 대회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무카스뉴스 박성진 기자>

심판연수교육을 마치고 함께한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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