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장웅’ 재회! 시드니 올림픽은 잊지못해,,,

9일 낮 신라호텔서 오찬회동. 3년 7개월 만에 재회

김운용, 장웅 전현직 IOC위원이 오찬을 하기에 앞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김운용 전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와 장웅 현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이자 전,현직 IOC위원이 만나 오찬을 함께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이후 3년 7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만남을 가졌다.
9일 낮 서울 신라호텔 내 일식당에서 재회한 두 사람. 김운용 전 총재가 약속시간 보다 10분 먼저, 장웅 총재는 10분 늦게 도착했다. 김 전 총재는 장 총재를 만나자 안부 인사를 건네며 반갑게 맞이했다. 장웅 총재는 리용선 사무차장과 한국지부 회장, 기자단 등과 참석했다.
두 사람은 서로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공동입장은 앞으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당시 두 사람은 IOC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남북 공동입장을 성사시킨 주역들이다.
김운용 전 총재는 이날 많은 취재진들이 모여들자 “장 총재 덕분에 모처럼 카메라 세례를 받는 것 같다”고 하자 장 총재는 “날 찍지 말고 김운용 선생을 찍어라”고 말했다.
이번 두 사람의 만남은 장웅 총재 측이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 이에 대해 김 전 총재는 “누가 만나자는 게 대수냐”며 “장 총재가 한국에 왔으니, 내가 밥 한끼 사줘야 하지 않겠냐”고 답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제 스포츠계 현안에 대해 가벼운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김 전 총재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유치 될 수 있도록 큰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WTF와 ITF 통합과 관련해서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이날 오찬회동은 김운용과 장웅 등 최대 3명에서 4명 정도로 이뤄질 예정이었다. 그런데 장웅 총재는 여러 명과 동행했다. 이 때문에 두 사람 간에 미묘한 논의는 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낮 12시 10분에 만난 두 사람은 2시 20분까지 약 2시간여 동안 오찬회동을 가졌다. 장웅 총재는 김 전 총재와 오찬을 끝으로 이번 3박 4일의 방한 일정을 모두 마치고 북으로 떠났다.
한편, 장웅 총재는 앞서 8일 WTF 본부에 방문, 현 조정원 총재를 비롯해 관계자 등과 만났다. 이번 방한에서 WTF 전,현직 총재를 모두 만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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