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태권도 방한, 장웅 총재도 동행

아이티에프태권도협회 사단법인 출범 축하차 4월 방한

2002년 방한해 태권도시범을 선보이고 있는 북측 태권도시범단
북측 태권도시범단이 지난 2002년 10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한국을 찾는다. 장웅 국제태권도연맹 총재(IOC위원)도 동행할 예정이다.아이티에프태권도협회(회장 유완영, 이하 ITF태권도협회)는 오는 4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북한 태권도 시범단을 초청, 국내에서 태권도 시범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ITF태권도협회는 20일 개성에서 조선태권도위원회(위원장 황봉영)와 구체적인 방문시기와 방문경로, 편의 보장 문제 등을 합의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북측 시범단은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서해직항로를 통해 북측비행기로 방문한다. 시범은 춘천과 서울서 모두 2회, 시간은 1시간 정도로 한다. 남측은 북측 시범단 서울방문과 관련한 모든 편의를 보장한다는 내용이다.
북측 시범단을 초청한 ITF태권도협회는 장웅 총재가 이끄는 ITF의 한국지부로 최근 사단법인 허가를 받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북측 시범단을 공식 초청하였고, 북측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ITF 장웅 총재도 함께 방한할 예정이다. 지난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장웅 총재는 이번 방한 중 세계태권도연맹에 방문, 조정원 총재와 오찬을 갖고 양 기구 통합과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남북 체육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유완영 ITF태권도협회장은 “체육행사의 의의와 더불어 지난해 미사일 발사 실험이후 북측 고위 인사의 첫 번째 우리나라 방문이라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면서 “이 행사를 계기로 향후 남북 간 스포츠 분야의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측 태권도 시범단은 황봉영 조선태권도위원장을 단장으로 시범단 30명(남자 14명, 여자 6명)과 임원, 사범, 기자단 등 모두 49명이 방한 할 예정이다. 6일 도착한 시범단 일행은 7일 강원도 춘천에서 첫 시범행사를 갖고, 8일 서울 워커힐 호텔 특설공연장에서 시범행사와 환영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WTF와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정길, KTA)가 공식 행사에 참가할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WTF는 조정원 총재와 장웅 총재간 만남 외 공식행사 참여는 계획에 없다는 입장이다. 또 KTA는 김정길 회장이 대한체육회장 자격으로 만날 수는 있으나, 공식행사 참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WTF는 ITF와 통합조정위원회 1차 본회담을 오는 31일 베이징에서 갖는다.
한편, 이번 북측 시범단을 초청한 ITF태권도협회는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용산구청 문화체육과로부터 비영리 사단법인을 허가 받았다. 앞서 이 협회는 지난 2005년 12월 ITF대한민국협회로 창립발기인총회를 열고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활동 없이 협회를 운영하던 중 최근 사업가 유완영 씨를 새 회장으로 추대하면서 조직을 재정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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