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연재

불합리한 인사제도로 고령화된 국기원

불합리한 인사제도로 고령화된 국기원

조직 내부 현안과 문제 심화되는데도 이사회는 수수방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소재한 국기원 전경


국기원이 불합리한 인사제도로 고령화가 되어가고 있다.

국기원 이사회는 집행부이면서 최고 의결기관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그런데 이사회가 직무유기로 국기원을 가시밭길로 걷게 하고 있다. 조직 내부에 현안과 인적구성 등의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는 데도 이를 방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기원 이사회는 이사장을 포함해 모두 19명으로 구성돼 있다. 역할은 국기원의 예산, 결산, 차입금 및 자산의 취득과 관리에 관한 사항. 정관 개정, 법인 해산, 임원 선임 및 해임 등 국기원의 업무에 관한 모든 정책사항을 심의 결정하는 의결기관이다.

결국 국기원이 잘못 운영된다면 이사회가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 지난 달 6일 열린 2007년도 첫 국기원 정기이사회는 시작한지 약 1시간여 만에 끝났다. 국기원 한 해의 정책방향을 의결하는 회의가 졸속으로 이뤄진 것이다.

하나마나한 이사회는 앞으로 있어서는 안 된다. 앞서 열리는 운영위원회의 실행이사 임명 역시 실질적으로 정책을 논의하고 결정을 올바르게 할 수 있는 자로 선임해야 한다.

정년이 없는 국기원, 이사회는 뭐하나?


국기원은 고령화에 접어들었다. <무카스뉴스>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기원 전체 직원 평균 연령은 50세가 넘는다. 특히 원장부터 각 부서장까지 평균 연령(14명)은 55.5세이다. 최고는 원장이 78세, 최하는 44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기원 정년은 만60세다. 그런데 국기원은 현재 정년퇴임한 일부 고위간부 출신들을 촉탁직으로 근무를 하게하고 있다. 이미 퇴직한 자에게 공적 재산으로 급여를 주는 것은 법률적으로 공금유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국기원은 4국·처·실 8부로 운영되고 있다. 전체 직원 수는 약 54명. 조직구성은 원장 1명, 상근부원장 2명, 국·처·실장 4명. 부장 7명, 과장 9명, 대리 9명 등과 기능직 사원, 일반 사원 등으로 이뤄져있다. 다른 조직과 달리 국기원 조직구조는 임원이 더 많은 역삼각형 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고령화된 국기원은 실무를 담당할 젊은 인재가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또 부장급 대부분은 현재 10년차를 넘기고 있다. 불합리한 인사제도로 승진 적채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더 이상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서는 안 되는 시점에 이르렀다.

또 이들 연봉 또한 대기업이 부럽지 않다. 2006년도 국기원 직원들에게 지급된 총 급여는 약 19억. 연봉이 많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직원 개개인이 ‘밥값’을 하고 있냐는 것이다.

국기원이 바로서기 위해서는 이사회가 10년, 20년, 100년을 내다보고 앞장서야 한다. 국기원이 추구해야할 방향을 설정하고 단계적인 실행계획을 세운 후, 생산성을 갖춘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 특히 특별인사위원회를 구성, 현 국기원의 인적쇄신을 대대적으로 단행해야 한다.

한 태권도인이 <무카스뉴스> 편집부에 보낸 편지에는 “어느 조직이 발전하고 앞서가려면 그 조직의 인사체계가 어떠한가에 달려 있다”며 “세계적으로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기업들을 보면 인사의 중요성을 금방 깨닫게 될 것이다”고 했다. 특히 이 사람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그들만의 천국이라고 비난받은 것에 아랑곳 하지 않고, 이제는 ‘그들만의 제국’을 만들려 하고 있다”고 현 국기원 인사구조에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사회 각 조직에서는 무능하고 게으른 자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처벌하고 있다. 국기원이 인적쇄신을 하기 위해서는 이사회에서 정책적으로 앞장서야 가능하다. 만약 명예나 감투를 쓰기위해 이사회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면 지금 당장 사퇴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국기원과 세계 태권도 발전은 기대하기 힘들다. 과감한 인적쇄신을 통해 불합리한 국기원의 인사제도를 바로 잡길 바란다.


- harrison@mooka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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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맞는말!`` 2007.03.20
하루이틀애기가 아니지 않는가! 새삼스러울것도 없어졌다! 국기원에 가서 심사보구 있는 내가 한심스럽고 내 제자들을 거기에서 심사를 보게 한다는게 ... 지도자로서 달갑지 않다! 제발 우리 태권도가 국민 나아가 세계인들에게 사랑 받을수 있도록 힘써달라~~ 지금 태권도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유길상 2007.03.20
스크랩해가겠습니다..
관장A 2007.03.21
도대체 뭐야.. 국기원이 무슨 경로당도 아니고 다 부장이고 간부면 도대체 일은 누가 하냐고 답답하다.. 정말
태권 2007.03.21
태권도 노인정 국기원.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노인정이 아닐른지. 값비싼 강남땅에 그것도 강남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에...전세계 어느나라의 노인정보다 훌륭한 곳이라 생각됩니다. 용돈팍팍 줘. 모두들 충성해. 심지어 요즘엔 태권도공원에 추모공원까지 만든다고 하니 얼마나 멋진 세계입니까? 태권도를 했어야 해.
^^ 2007.03.21
노인정 할배들 또 기사 나왔네 ... 요즘 너무 잘 나가네 국기원 노인정 할배들 ㅋ 젊은 사람좀 쓰고 해야지 할배들만 모여서 그러니 답답하지 ... 큰일이다 김정일은 뭐하나 노동당 미사일 가지고 국기원 작살 내 불지 ...
사범 2007.03.22
정확한 지적 입니다. 왜 국기원이 바람 잘날이 없는가 를 잘 이해 할만 합니다. 고령에 무능한이들이 땀흘린 태권도인들의 피를 빨아 먹고 있는 겁니다.무슨 방법을 찿아 한시 바삐 해결해 합니다.
타도국기원 2007.03.23
무소불위 국기원 타도한다. 국기원은 분명 태권도인들의 혈세로 운영되는곳이다. 그런데 이렇게 방만한 운영을 하면 분명 태권도인들에게 심판받아야한다. 원장과 이사장은 대태권도인들 앞에서 청문회를 해서 잘못된점을 심판받아야한다. 나이드신분들 이제 젊은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시는게 어쩔지. 흑. 예날 2001년도같이 대대적인 대모를 한번해야하나
공감자 2007.03.24
국기원을 노인들 고스톱 칠려고 만들었나....
참국기원 2007.03.24
국기원 바로세워야합니다.무카스기자님 국기원 비리가 모든걸폭로해주십시오.보다자세하게권력자들이빠져나갈수없도록말이죠!!!태권도인들도이제나서야합니다. 우리도권리가있으니까.태권도를이모양이꼴로만든국기원수뇌부들을상대로단체소송합시다.청와대에도 고소하고
태권도 2007.03.27
무토! 기사를 다루는부분에 있어서는 좀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서 단체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것도 좋지만 안타깝게도 자칫 헐뜯고 흠집내는 무토가 태권도인들을 선동하여 앞장을 서는 듯 비칩니다. 물론 무술정보를 다루는 최대의 인테넷 사이트이며 무술 언론으로서 무술인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으로는 알고 있지만 무술에 관한 정보기사를 올리는데 있어서는 좀 신중하게 다뤘으면 합니다. 최소한의 예의도 없이 꼬리표를 달고 있는 태권도인들의 의식수준을 생각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