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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탈주 야수 밥 샙, 전 K-1 파이터와 대전


K-1을 떠나 영국의 케이지 무대, 케이지 레이지(Cage Rage)로 이적한 ‘야수’ 밥 샙(33, 미국)이 전 K-1 파이터 게리 ‘스마일러’ 터너와 종합격투기 룰로 격돌한다.

케이지 레이지의 프로모터 데이브 오도넬은 4월 21일 개최되는 케이지 레이지의 21번째 이벤트 ‘저지먼트 데이’에 출전하는 밥 샙이 전 K-1 파이터인 게리 터너를 상대로 케이지 레이지 데뷔 전을 가진다고 발표했다.

본래 밥 샙은 작년 케이지레이지 17에서 센토류에게 TKO 승을 거둔 파이터이자 지난 10일 케이지레이지 20 관전차 런던 웸블아리나에 와있던 밥 샙에게 도전장을 던진 영국파이터 로버트 ‘버즈’ 베리와 경기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베리의 갑작스런 은퇴 선언으로 인해 게리 터너로 바뀌게 된 것.

밥 샙의 상대인 터너는 본래 종합격투가로 1999년 일본계 미국 파이터 조 아카노를 상대로 격투기 계에 데뷔했다. 여태까지의 공식 종합 전적은 1999년 치른 2전 1승 1무가 전부. 이후엔 2000년 영국 그랑프리에서 맷 스켈톤을 시작으로 2003년 스페인 그랑프리의 대니얼 패레즈 전까지 K-1에서 입식 전문 파이터로 활동해왔다.

입식 활동기 때에는 2006년 네덜란드 그랑프리 우승자 비욘 브레기나 ‘북구의 비밀 병기’ 알렉산더 우스티노프의 공격을 견뎌낼 정도로 맷집과 방어 능력이 좋은 것으로 이름이 높았지만 정적 결정타가 없어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이번 케이지레이지 데뷔 전도 K-1 경험까지 있는 밥 샙이 상대라 터너는 간만에 복귀전에서 쉽지 않은 경기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 편 이번 케이지레이지 대회가 치러지는 내달 21일은 UFC가 전 K-1, 프라이드 출신의 파이터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를 앞세워 첫 번째 유럽 이벤트인 UFC 70 ‘네이션 컬레이드’가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개최될 예정이라 두 단체간에 흥행 격돌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UFC의 크로캅에 대비라도 하듯, 케이지레이지 측도 밥 샙 이외에 브라질 강호 비토 베우포트, 슈트 복세의 두 강호 무릴루 ‘닌자’ 후아, 에반젤리스타 ‘사이보그’ 산토스를 비롯, 프라이드 곤조 파이터 마쓰이 다이지로 및 데니스 강과 격돌했던 마크 위어, 쇼군을 스탠딩에서 압도했던 시릴 ‘스네이크’ 디아바테 등 프라이드 출신 파이터들을 준비해 놓고 있어, 두 단체간의 흥행 격돌은 프라이드 대 UFC의 대리전 양상까지 보일 전망이다.

최우석 기자/ kungfu4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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