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생 감소에 허덕이는 무술도장

[무카스뉴스 기획특집 2-1] 성인도장 활성화 방안

성인 수련생을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서울 강서구 명성태권도장(관장 오인호)
도장활성화가 무술계 최고 화두가 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97년 국제외환위기를 맞아 무술 도장들은 살아남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다. 그래서 인지 무술계는 지난 10여 년 동안 도장경영에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 득이 있다면 실이 있는 법. 도장 수익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무술도장들은 점차 아동체육관으로 변모해 왔다.
요즘 무술계는 제2의 IMF다. 줄어드는 수련생 때문. 무술도장 관장들은 속된말로 ‘똥줄’이 타들어 갈 정도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정길, 이하 KTA)가 발표한 도장수련생 현황 자료를 보면 그들의 심정을 어느 정도 이해 할 수 있다.
KTA는 전국 심사인원은 2004년도를 기점으로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부분 도장 수련 연령인 4세~12세 까지의 수련인구는 2002년을 기점으로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중이다. 이것은 태권도장만의 문제가 아닌 모든 무술 도장들의 현주소이다.
KTA는 태권도 산업의 수요가 줄기 시작한 직접적인 원인을 저출산에 의한 절대인구 감소, 경기 저조로 인한 사교육 투자 감소, 레저 스포츠 중심으로의 체육인구 이동, 태권도가 갖고 있는 기존의 사회적 이미지의 가치 하향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분명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분석 요인 중 대부분이 시대 흐름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사항이다. KTA는 개혁만이 살길이라며, 도장활성화 전담부서를 신설하였다. 이에 일선 관장들은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보다 구체적인 해결책을 원한다는 것이다.
성인수련생 확보를 통한 활로 모색
게다가 ‘방과후 학교’ 전면시행을 앞두고, 일선 도장들은 더욱 죽을 지경이다. 만약 이대로 구체적인 대안 없이 변화된 환경을 맞이한다면, 일선 무술도장들 대부분이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이대로 손 놓고 앉아 있을 것인가. 하나의 대안을 ‘성인수련생’에서 찾을 수 있다. 태권도장은 아이들의 전유물이 된지 오래다. 일선 도장 경영자들도 그렇게 생각이 굳어졌다. 과거 80년대만 하더라도 무술도장은 성인들이 넘쳐나는 곳이었다. 하지만 언제 부터인지 무술도장에서 성인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성인 수련생의 장점은 능동적인 참여에 있다. 지도자가 시켜서 하는 운동이 아닌 적극적인 본인 참여로 이루어진다. 또한 그들을 통한 도장홍보도 기대 할 수 있다. 그들은 무술수련에 만족감을 느끼면, 알아서 도장 홍보대사가 되어준다. 또한 지도자도 긴장감을 가지고 자기 수련과 개발을 게으르게 할 수 없다.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성인 수련생을 위한 무술도장들은 찾기란 어렵다. 예를 들어보자, 성인수련자가 무술도장을 찾는다. 도장 안에 넘쳐나는 아이들을 보고 기겁을 하고 다시 나온다. 직장인이 무술 도장을 찾는다. 하지만 이미 문을 닫은 도장들이 대부분이다. 무술을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는 환경인 것이다. 이러다 보니 자연히 성인들은 무술 도장을 떠나, 근처 헬스클럽이나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을 찾는다.
일선 도장에서는 성인 수련생을 확보하기 위해, 먼저 성인 수련생을 지도 할 수 있는 지도자를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현재 초등학생 위주로 되어 있는 수련 프로그램을 성인에 맞게개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무술에 대한 성인들의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
태권도의 경우 성인들이 생각하는 이미지는 아이들이 잠깐 하는 운동으로 취급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대한민국의 훌륭한 많은 무술들은 폄하 되고, 오히려 이미지가 잘 포장된 해외 무술들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다음 시간에는 성인수련생이 활성화 되어 있는 무술 도장의 실제 사례를 들어, 실제적인 성인 수련생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져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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