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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규 ‘마이티 모가 강했을 뿐’

스피릿 MC 헤비급 최정규와의 인터뷰


위: 식당에서 만난 최정규.아래: 데니스 에게 펀치를 날리는 모습

메이저 격투단체 프라이드의 레귤러 파이터인 ‘슈퍼 코리언’ 데니스 강과 한치도 물러 서지 않는 투혼을 발휘하여 명승부를 일궈낸 스피릿 MC 헤비급 랭킹 넘버원의 사나이 최정규(29, 프리)를 만났다.

세계 정상급 종합격투가인 데니스 강과 주목을 맞대어 본 느낌, 오락 프로 출연 등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최홍만과 김민수에 대한 생각, 한국 1세대 파이터로서 발전하는 후배들을 바라보는 감상 등. 여러 가지 격투 전반에 관한 얘기를 ‘화끈 제일 주의’ 파이터 최정규와 나눠 보았다.

- 데니스 강과 격렬한 경기를 펼쳤는데, 어디 다친 데는 없는가?
▲ 왜 다친 데가 없겠나? 이곳 저곳 아프지 않은 곳이 없지만 두 주먹이 가장 아프다. 정말 원 없이 맞고 원 없이 때려 본 경기였다.

- 데니스 강은 어떤 파이터였나?
▲ 예상했던 대로, 뭐 하나 모자란 것이 없는 파이터였다. 치다가 손이 부러졌다고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경기 중반부터 전면 타격전에서 잽과 태클로 바꾸는 등 경기 운영도 뛰어났고…. 어쨌든 부상이 생겼다니 좀 미안한 생각이 든다.

- 태클을 많이 허용하던데.
▲ 체력적으로 상당히 지쳤었다. 1라운드엔 어떻게든 대응을 했겠지만, 지친데다 대 데니스 강 전법으로 가장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았던 난타전에 집중을 하는 통에 태클 방어가 쉽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었다.

- 데니스 강 전에서도 그랬지만 태권도 5단의 실력자 치고는 킥을 잘 사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 입문 초기엔 많이 썼는데, 종합 발차기가 아닌 킥을 쓰다 보니 시합이 불리해 지는 경우가 있어서 펀치를 쓰는게 왠지 징크스처럼 되어 버렸다. 지금이라면 차줘야 할 때는 찬다.

- 당분간은 헤비급 타이틀 전을 가지기 힘들 듯 하다. 체급을 바꿀 생각은 없나?
▲ 전혀 없다. 한번 패했다고 냉큼 체급을 바꾸는 것은 파이터의 태도가 아니라 본다.

- 최근 마이티 모에게 패배한 최홍만과 김민수의 오락 프로그램의 출연이 논쟁 거리가 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 최홍만과 김민수를 개인적으로는 잘 모른다 그러나 그들도 자신이 파이터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면, 방송 때문에 연습을 게을리 했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들의 패배는 마이티 모가 강했기 때문이지 그들을 탓할 일은 아니라 본다.

- 리얼리티 쇼인 ‘슈퍼 코리언’ 시즌2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데 웰터급 선수 중에는 어느 파이터를 가장 높이 평가하는가?
▲ 공들여서 선발한 선수들답게 능력이 평균은 넘더라. 그 중에서도 특히 마음에 드는 선수를 꼽으라면, 개인적으로는 현 웰터급 챔피언인 남희철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적당한 타격과 적당한 그라운드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종합격투기 무대에 상당히 잘 어울린다.

- 데니스 강을 제외하고 헤비급에서 라이벌이라고 할 만한 파이터가 있나?
▲ 옛날엔 김재영이나 초대 스피릿MC 우승자이던 이은수 등이 있었는데 다들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는지 요즘엔 않보인다. 지금은 없다고 말하는 게 맞을 거 같다.

- 해외 진출 계획은 없나?
▲ 회사(스피릿MC)에서 몇 번 잡아 준 적은 있었는데 상대 선수가 결장하거나, 내가 무슨 일로 나갈 수 없거나 해서 무산됐다. 나라 밖으로 나가는 건 나랑 좀 맞지 않는가 보다. 우선은 국내 최강을 목표로 하고 싶다.

- 훈련을 하지 않는 평소엔 무엇을 하나? 취미는?
▲ (골똘히 생각해 보더니) 생각해 보니 특별히 하는 게 없다. 그냥 훈련하고 운동하는 게 좋다.

- 향후 국내 종합 격투기는 어찌 될 것이라고 보나?
▲ 나 같은 경우만 해도 종합격투기 1세대로, 태권도를 하다가 종합으로 전향했기 때문에 초반에 고생을 많이 했다. 반면 앞으로 출전할 파이터들은 종합격투기부터 시작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한국 파이터들의 진가가 슬슬 들어 날 것이고, 국내에서 종합의 인기도 점점 높아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 언제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한다. 화끈한 경기를 모토로 삼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재미있는 경기를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

최우석 기자/ kungfu4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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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오타 2007.03.16
요즘엔 않보인다. -> 요즘엔 안보인다. 많이들 틀리시더라구요... 특히 기사에서는 이런 부분을 더 주의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 2007.03.18
초대 스피릿 MC 챔피언이 이면주 아닌가요???? 이은수라고 기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