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WTF 박차석 부총재 별세 (2보)

미국 자택서 14일 새벽(현지시간) 급성 심장마비

고 박차석 부총재(세계태권도연맹)
세계태권도연맹 박차석 부총재(팬암연맹 회장)가 한국시각으로 14일 밤 미국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62세. 미국 버지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박 부총재의 사망소식은 국내에 15일 오전 전해졌다.이달 초 강원도 춘천서 열린 태권도 국제전자호구대회에 참석했던 박 부총재는 평소와 다름없이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박 부총재와 가깝게 지내던 한 지인은 “자세히는 모르지만, 당뇨병이 있었는데”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인은 “오래전에 심장 쪽이 좋지 않아 심장수술도 한 번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WTF에 따르면, 박 부총재는 지난 13일 방한 일정을 모두 마치고 출국했다. 이날 저녁 자택에서 샤워를 한 후 거실에서 잠에 들었다가 새벽에 심장마비 증세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박차석 부총재는 태권도 공인 9단으로 지난 1971년 도미. 미국과 멕시코 등에 태권도 보급을 앞장섰다. 특히 메릴랜드대학에 태권도학과를 개설했다. 그리고 현재 팬암태권도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04년 6월 11일 인천에서 열린 정기총회에 제2대 총재 후보로 출마한 바 있는 박 부총재는 당시 “찢어진 세계 태권도인의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세계태권도계의 ‘화합’을 이뤄내겠다고 공약했다.
이후 본지와 인터뷰에서도 항상 “세계태권도연맹이 국제스포츠기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먼저 태권도계 화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특히 지난 전자호구대회 기간 중 총재단 회의를 마치고 본지와 인터뷰에서 그는 “WTF가 계속 변화를 위해 뭔가 지속적으로 연구를 하고 개발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 걱정이다”고 전자호구 도입 무산과 WTF의 정책에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박 부총재의 장례식은 미국에서 진행되고, 고인의 유언에 따라 화장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15일 오후 6시부터 17일 오후 9시까지 서울 삼성동 WTF 본부 사무국에 분향소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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