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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징계완화, 7월 복귀 전망

추성훈 7월경 히어로즈에 복귀 전망



2006 K-1 다이너마이트에서 보습 크림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던 재일교포 격투가 추성훈(31, 팀클라우드)이 빠르면 7월경 히어로즈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K-1과 히어로즈의 운영사 FEG는 11일 무기한 출장 처분을 받았던 추성훈의 처분을 6개월 이상의 출장정지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더불어서 경기 전날까지 사용하던 어떠한 크림제제나 살포제의 경기 당일 사용의 금지 테이핑 등은 운영 스탭의 감도하에서만 가능 이라는 조항도 새로이 추가됐다.

추성훈의 무기한출장 정지 처분이 완화될 것이라는 것은 이미 국내외 수 많은 격투기 전문가들이 예견한 바 있다. 룰 상으로는 분명한 불법이지만 크림 사용은 경고 처분을 받을 수는 있어도 무기한 출장 처분을 받을 만한 행위는 전혀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번 추성훈에게 내려진 경고 처분은 사실 상대가 일본 격투기의 대표적인 스타인 사쿠라바가 상대였다는 점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상대가 외국인이거나 일본인이더라도 인기가 없는 파이터였다면 분명 경고 선에서 그칠 만한 행위였다.

일본 격투기에 능통한 국내의 한 전문가는 사쿠라바가 추성훈이 크림을 바르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으로 난동을 피워 추성훈에게 처분을 내리게 만들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당시 다이너마이트가 개최된 오사카의 쿄세라 돔은 원래 야구장으로 쓰는 곳으로 락커룸을 선수 개개인에게 준비해 줄 수는 없으므로 선수들이 서로의 테이핑이나 크림 사용 등을 전부 볼 수 있을 한 장소에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케스터티스에게 90여방을 얻어 맞고 이후 훈련 중 졸도하는 등, 정상이 아닌 사쿠라바가 K-1 측이 자신을 탐탁하지 않게 여기는 것을 감지하고 상대 추성훈이 보온을 위해 크림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자 작정하고 어필을 했다는 것이다. .

위 의견의 사실 여부를 떠나, 종합격투기에서 크림의 사용이 비번하며, 경기 직후 바디 체크에서 레프리가 이상이 없다는 것으로 볼 때, 추성훈이 사용했던 크림은 경기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는 것. 거기에 추성훈에게 내려졌던 무기한 금지 처분은 부당한 게 사실이다.

프라이드에서 미노와랑 격돌했던 필 버로니 역시 경기 중 다리에 과다한 크림 사용으로 지적 받았으나 별다른 처벌 없이 경기에 임했었다.

비단 오래된 경우를 찾지 않더라도 어제 히어로즈에 출장한 멜빈 매누프도 추성훈의 처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크림을 사용했었던 만큼 크림 사용은 과도하지만 않는다면 암묵적으로 허용이 되는 행위임엔 틀림이 없다.

FEG 측도 사쿠라바와 팬들의 항의가 의외로 커지는 것을 보고 사태가 더 이상 커지는 것을 막기에 무기한 출장 정지라는 극약처방을 내렸으나, 3개월 만에 출장 금지 처분을 6개월로 조정한 점으로 미루어 볼때, 추성훈을 포기할 의향은 없어 보인다.

더욱이 현재 스도 겐키의 은퇴,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의 올림픽 출전을 위한 이탈 등으로 스타 기근에 시달리는 히어로즈 측에게는 추성훈은 소중한 존재. 크림 스캔들로 인한 별 다른 문제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을 경우 추성훈의 복귀는 좀 더 빠른 시일내에 이뤄 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최우석 기자/ kungfu4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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