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없는 사범들에 대한 안전장치 필요”
[기획 1-2] 무술 사범 고용 안정화 대책 <관장편>
“책임감 없는 사범들에 대한 안전장치 필요”

수련생을 지도중인 김학목 관장 (광성태권도장,45)
김학목 관장(광성태권도장, 45)은 인천에서 처음 태권도장을 개관해 현재는 충북 진천군에서 19년째 도장운영하고 있다.
사범고용에 대해 우여곡절이 많았다는 김 관장은 “현재의 사범고용형태는 과거와 현재의 기준점 사이에 있는 과도기적 입장이다”라는 의미 있는 한마디를 했다. 그는 “사범 고용환경이 변해야 한다는 생각에 찬성 한다”면서, 그 이유로 “과거 사범생활을 기준으로 현재의 사범들을 고용한다면, 남아있을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관장은 “관장과 사범은 믿음이 선행 되어야 하지만, 고용주의 입장에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범 고용시)계약의 강제성이 없는 상황을 악용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그래서 “일종의 보증금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즉 고용주 입장에서 일방적인 계약파기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는 “몇 몇 사범들은 고용 시 계약기간을 약속 하지만, 조금만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말없이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런 경우 도장경영자의 입장에서 큰 손실을 입지만, 어디다 하소연 할 때도 없다”고 사범고용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김 관장은 “요즘 사범들은 지도 능력 및 학벌은 좋아졌는지 몰라도, 무술 지도자로서의 책임감은 과거에 비해 적어 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도장경영에 따른 인센티브제도가 바로 상생의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범이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거기에 걸맞게 대우해주겠다”며 “유능한 사범이 있어 도장이 흑자운영을 하는데, 파트너인 사범들을 대우해 주지 않을 관장들이 몇 명이나 있겠냐”며 기자에게 반문했다.
김 관장은 “도장경영에서 손익분기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도장 경영이 어려운데 무조건 보장 받아야 한다는 사범들의 생각은 잘못되었다”고 말했다.
“돈을 쫓지 말고, 장기적인 시각을 가져라”

손성락 관장(용인대 합기도 GT도장)
경기도 의정부에서 합기도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손성락 관장(용인대 합기도 GT도장, 39)은 합기도 사범의 고용실태에 대해 “합기도의 경우 태권도만큼 사범의 수급이 쉽지 않다”면서 “대부분의 합기도 사범들은 관장과 사제관계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손 관장은 “아마도 합기도의 경우 태권도 80~90년대 사범들 고용형태가 아닌 가 싶다”고 말했다.손 관장도 사범들이 제자들이다 보니 많은 신경이 쓰인다고 한다. 그는 “오히려 타인을 고용하는 하는 것이 편하다”며 “관장이자 스승으로써 사범들의 미래를 개척하는 것을 도와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고 말했다.
급여 부분에 대한 질문에서 그는 “협의해서 섭섭하지 않게 해주는 수준이다”며 “아직도 박봉에 부려 먹으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특히 손 관장은 “합기도에서 고용 안정화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 같다”고 설명했다.
손 관장은 “무술 사범들은 배움의 자세와 사범의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몇몇 사범들은 돈을 쫓아 도장을 옮기는 경우를 많이 봤다. 경험상 그럴 경우 당장의 이익이 생길 수 있지만, 멀리 봤을 때는 손해다”라며 “정말 자신이 합기도 도장운영을 목표로 수련생을 지도하고, 진정한 합기도사범이 되고 싶다면, 인내와 배움을 자세를 가지고 장기적으로 보라”고 일선 사범들에게 충고했다
그 외의 대부분 관장들 역시 사범들의 고용환경을 안정적으로 마련해야 하는 것에는 찬성한다. 하지만 그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사범들의 고용 계약에 따른 책임감이다. 의무 없는 권리만을 주장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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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책>편에서 계속
무술 사범 고용 안정화에 대한 관장과 사범의 생각은 분명 차이점이 있지만, 궁극적으로 안정화를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다음시간에는 ‘무술 사범 고용 안정화 대책’ 마지막 시간으로 서로간의 합의점과 준비되어 있는 해결책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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