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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 슐트, K-1 슈퍼헤비급챔프 등극

레이 세포에 역전 KO승


초대 K-1 슈퍼헤비급 챔피언 세미 슐트


네델란드 격투머신 세미 슐트가 초대 K-1 슈퍼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세미 슐트(34∙네델란드)는 4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K-1 월드GP 2007 대회에서 레이 세포(36∙뉴질랜드)를 2라운드 KO로 눕히고 초대 K-1 슈퍼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번 시합에서 슐트에게 고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세미 슐트와 레이 세포는 2005년 월드GP 결승토너먼트에서 한차례 만나 슐트가 승리한 바 있다. 이번 시합은 세포의 리벤지 매치였던 셈. 시합 전부터 단단한 각오를 밝혔던 레이 세포는 준비를 많이 했음을 시합에서 증명했다.

레이 세포는 장신의 세미 슐트에게 거리를 허용하지 않고 빠른 좌우 몸통공격에 이은 얼굴공격으로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다. 결국 1라운드를 종료하는 공이 울리기 바로 직전 레이 세포의 레프트 훅이 세미 슐트의 턱에 적중했고 슐트는 쓰러졌다.

2라운드가 시작되자 레이 세포는 1라운드의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세미 슐트를 쉴틈없이 압박했다. 여기까지는 완전히 레이 세포의 분위기였다. 그러나 분위기는 순식간에 바뀌었다. 세미 슐트는 접근전에서 레이 세포에게 무릎공격으로 거리를 벌었고, 벌어진 거리를 좁히기 위해 들어오는 레이 세포에게 전광석화와 같은 레프트 카운트 스트레이트를 적중시켰다. 쓰러진 레이 세포는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극적인 역전 KO승이었다.

이로써 세미 슐트는 2005년, 2006년 K-1 그랑프리를 2연패에 한데 이어 슈퍼헤비급 챔피언 타이틀까지 획득하며 K-1 최강자로서의 자리를 굳혔다.


- 박성진 기자(kaku616@moo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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