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왜 그렇게 서럽게 울었을까?

[포토뉴스] “아직 실감이 나질 않네요”

시상식을 마친 후 시종 환하게 웃고 있는 장은숙.
전국규모 대회에서 줄곧 상위에 입상하며 정상급 실력을 자랑했던 인천시청 장은숙(25)에게는 늘 ‘국가대표 2인자’라는 꼬리표가 붙어 다녔다. 유독 국가대표 선발전과는 인연이 없던 장은숙. 마침내 국가대표 1인자에 등극, 모처럼 해맑은 웃음을 보였다.2월 28일 국가대표 최종전 결승에서 대학 후배이자 숙적이었던 권은경(한국체대, 3년)을 격파하고 국가대표가 확정된 순간, 장은숙은 매트 위에서 몸을 흔들며 ‘승리의 세레모니’를 선보였다.
그리고 경기장을 빠져나온 장은숙은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대기실로 이동한 그녀는 구석에서 한참동안 울음을 터트렸다. 너무도 서글프게 울어 경기 결과를 모른 사람들은 장은숙이 패해 우는 줄 착각할 정도였다.
옆에서 지켜보던 팀 동료들과 취재를 위해 다가갔던 기자도 모두 아무런 말없이 장은숙을 지켜만 보고 있었다.
그 짧은 시간 장은숙은 지난 6년여 동안 태극마크 도전에 실패했던 기억들을 생각했던 모양이다. 국가대표에 선발된 소감을 묻자 장은숙은 “전혀 기대하지 못했다”며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는다”고 말했다.
오랜 기다림과 뼈를 깎는 노력으로 이뤄진 결과만큼 앞으로 보다 좋은 활약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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