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접수할 태권전사 확정

남자부 핀급 최연호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 도전

남자 미들급 김학환(가스공사, 홍)이 김석훈(청)에게 몸통돌려차기를 시도하고 있다.
베이징을 접수할 우리나라 태권전사 12명이 모두 확정되었다.
오는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제18회(여자 10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파견될 우리나라 태권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이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국기원에서 펼쳐졌다. 이날 최종전에서 남자 8체급, 여자 8체급 등 총 16명의 국가대표가 선발되었다.
이번 최종전에 출전한 선수들은 지난 해 우수선수선발대회와 국가대표 예선전에서 상위 입상한 선수들이다. 대표에 선발된 선수들은 곧 태릉선수촌에 입촌, 남녀 종합우승을 목표로 합숙훈련에 돌입한다.
남자부 핀급 최연호(상무, 26)가 남자부 핀급에 선발되면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3연패에 도전하게 되었다. 최연호는 지난 2001년,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빠른 발차기와 파이팅 넘치는 경기로 세계를 제패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005년 스페인 세계대회는 팀 선배 김진희(상무, 27)에서 출전권을 빼앗기면서 대회 3연패 도전 실패와 함께, 잠시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또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었던 남자 라이트급에서는 무명의 고준호(단국대, 3년)가 선발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용열(용인대)의 선발이 우세했던 이 체급에서 고준호는 이용열을 예선에서 누르고, 결승에서 상명대 최대성(3년)을 제압하는 등 숨겨뒀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여자부에서는 한국체대 박회지(1년)가 서울체육고 이서희(3년)를 누르고 핀급에 선발되었고, 조선대학교 정진희(3년)는 인천시청 이혜영을 제압하고 밴텀급에 선발되었다. 또 여자부 간판스타 황경선은 경희대 서소영과 웰터급 결승에서 3회전 종료직전까지 6-9(-2점)로 뒤졌으나, 마지막 1초를 남기고 천금 같은 몸통득점 얻어내며 동점으로 연장전(서든데스)에 돌입했다. 황경선은 연장전에서 서소영에게 속임 동작으로 공격을 유도, 자신의 주특기인 왼발 몸통돌려차기로 경기를 끝냈다.
팀별 성적에서는 한국체대가 지난해에 이어 남녀체급에서 모두 고르게 성적을 거뒀다. 한국체대는 남자 미들급과 헤비급에서 박민수(3년)와 남윤배(3년), 여자부에서는 핀급과 웰터급에서 박회지(1년)와 황경선(3년) 등 모두 4명이 선발되었다.
또 실업팀 명가 한국가스공사(감독 박종만)와 에스원(감독 김세혁)이 각각 3명씩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가스공사는 남자부 플라이급 이순재, 페더급 송명섭, 웰터급 장창하 등 3명, 에스원은 남자 밴텀급 손태진과 여자부 페더급 이성혜, 미들급 이인종 등 3명이 각각 선발됐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K-1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태권파이터 박용수 선수와 투혼의 복서 최용수 선수의 모습이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용수는 과거 함께 운동했던 동료선수들을 응원하며, 최용수와 함께 경기를 관전했다.
▲남자부 = 핀급 최연호(상무), 플라이급 이순재(한국가스공사), 밴텀급 손태진(삼성에스원), 페더급 송명섭(한국가스공사), 라이트급 고준호(단국대학교), 웰터급 장창하(한국가스공사), 미들급 박민수(한국체육대학교), 헤비급 남윤배(한국체육대학교).
▲여자부 = 핀급 박회지(한국체육대학교), 플라이급 장은숙(인천시청), 밴텀급 정진희(조선대학교), 페더급 이성혜(삼성에스원), 라이트급 박혜미(경희대학교), 웰터급 황경선(한국체육대학교), 미들급 이인종(삼성에스원), 헤비급 한진선(광산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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