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에 물을 뿜는 최용수
K-1 칸 수퍼파이트 출전, 승리는 했으나 아쉬움이 남은 경기
자신이 생각했던 대로 경기를 잘 풀어내지 못한 최용수가 경기 종료 후 아쉬운 표정으로 입에 담긴 물을 내뿜었다. 지난 1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필홀에서 열린 ‘K-1 칸 챔피언쉽’ 수퍼파이트 경기에 출전한 최용수는 가라테를 베이스로 한 나스 요시하루(일본)와 맞붙어 3대0 판정승을 거뒀다. 많은 격투기 전문가들과 관중들은 최용수의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다. 그러나 이날 최용수의 경기는 전 세계프로복싱 챔피언답지 못한 실망스러운 경기로 끝이 났다.
경기에 승리한 최용수 역시 이날 자신의 경기 내용을 만족하지 못한 듯 경기가 끝난 후 시종 고개를 숙였다. 경기종료 후 최용수 선수 측 한 지인은 “(최)용수가 1라운드에서 오른 손목에 심한 부상을 당해 경기를 잘 풀지 못했다”고 전해왔다.
이에 한 격투기 전문기자는 “전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이 손목을 다쳐 경기를 잘 못했다는 건 변명이다”면서 “선수가 항상 경기를 잘 뛸 수 있는 것은 힘든 만큼, 다음 대회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최용수는 지난 대회와 달리 복싱의 틀을 탈피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최용수는 지난 해 9월 K-1 데뷔전에서 스웨덴의 드리튼 라마를 시작과 동시에 펀치를 주무기로 42초 만에 3번의 다운을 뺏어내면서 KO승을 거뒀다. 그러나 너무 성급한 공격이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런 점에서 이번 경기에서 최용수는 한 층 여유 있는 경기운영을 펼쳤다는 게 중론이다. 최용수의 지인의 말처럼 손목부상으로 공방전을 최소화 했을 수도 있다. 승부는 항상 아쉬움이 남기 마련. 이번 대회를 통해 복싱선수에서 격투가로 거듭 발전하는 선수가 되길 기대해본다.
- tkdnews@mooto.com -
<ⓒ 무토미디어(http://www.moot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