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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 앵글 '엘리트XC 간다' 격투기 진출 확정



종합격투기 진출 여부를 놓고 관심을 끌어온 프로레슬링 거물 커트 앵글(39, 미국)이 신생 격투기대회 엘리트XC와 출전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앵글이 드디어 올해 중 미국 종합격투기 대회에 출전할 전망이다. 그는 북미 격투기 웹사이트 파이트네트워크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곧 엘리트XC와의 출전 계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앵글은 지난 99년 WWE의 전신인 WWF에 입단한 뒤 지난 해 8월 퇴단할 때까지 총 6번의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슈퍼스타다. 앵글은 WWE를 떠난 뒤 한달 만에 라이벌 프로레슬링 단체인 TNA로 이적해 현재까지 활동중이다.

또한 지난 해 8월 앵글이 프로레슬링 단체 WWE에서 해고된 이래 그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던 북미 최대 단체인 UFC도 아직 그를 포기하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앵글은 “지난 주 갑자기 대너 화이트 UFC 대표가 와서 딕시 카터 TNA 대표를 불러 ‘왜 커트가 쇼타임에 가느냐, 그는 스파이크(UFC 방영채널)와 UFC를 위해 싸워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엘리트XC의 개리 쇼 대표와 UFC 측은 어떤 공식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앵글을 프로레슬러로서 보유하고 있는 TNA 측도 자세한 언급은 피했으나 앵글과의 계약 상 그가 원할 경우 종합격투기를 할 수 있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 했다.

이처럼 격투기 단체간 앵글 영입전이 치열한 상황을 놓고 보더라도 결국 앵글이 어느 단체와 계약하든 격투기에 투신할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앵글은 그러나 당장 준비 기간 없이 격투기 링에 오르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종합격투기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타격과 유술을 배워야 하며 최소 6개월에서 8개월 가량 엄격한 트레이닝을 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앵글은 최근 복귀한 격투기 노장 랜디 커튜어에 대해 “친구이자 레슬링 동료로서 잘 해 나가길 바란다”며 “그와 나는 전성기는 지났지만 최선을 다해 싸울 수 있을 것”이라며 노장끼리의 우정을 과시했다.

한편 커트 앵글의 WWE 시절 동료였던 브락 레스너도 K-1 히어로즈와 계약을 맺고 올해 중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용직 기자/ psygra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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