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태권도
생활속의 태권도
1993년도에 중국에 간 적이 있다. 중국인들의 장소를 가리지 않는 수련 모습에 많은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주로 노인층과 여성들이 많았지만 타인의 눈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수련에 열중하고 있었다.
물론 우리와 문화적인 차이 때문인지도 모른다. 북경시내 한복판에서 런닝차림으로 다니는 사람들, 그것도 모자라서 아예 상체를 다 내놓고 다니는 사람들, 어쩌면 그것이 중국인들의 생활습관이어서 무술 수련에도 그런 것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부러운 모습들이었다.
우리나라는 즐기는 문화가 발달하지 못하고 인스턴트적인 문화가 무도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현재 우리나라 태권도의 모습은 경기를 위한 태권도에 국한되어지고 있는 것 같다. 도장에서도 거의 경기 태권도의 룰을 적용하여 겨루기를 행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도장에서 수련하는 이들은 태권도를 수련하러 오는 목적이 자신의 몸을 보호한다는 호신의 개념으로 오는 이가 대부분인데도 불구하고 주먹으로 상단을 친다던지 하단차기를 가리키는 도장들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성인들이 더이상 태권도를 수련하지 못하게 하는 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는 지도자 과정을 거친 사범들도 이러한 것에 대한 중요성보다는 다른 생각이 더 많은 것 같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거리 등에서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는 이들을 본다면 그것은 시범단의 시범이 대부분이지 일반인들이 수련을 위해 그러한 광경을 목격하는 것은 거의 없다고 보여진다.
또한 태권도 한마당이 있기 전까지의 모든 대회들은 전문 선수만을 위한 경기였다. 관중석에서 응원을 하는 이들도 선수이고 시합을 하고 있는 이들도 선수이고 일반 관중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가장 대중적인 호신 무도가 태권도이면서 가장 대중적이지 못한 것 역시 태권도 이다. 태권도가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들이 뒤따라야 하겠지만 우선 대중들이 관중석에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 선수들을 위한 시합이 아닌 정말 가족 단위의 무리들이 즐길수 있는 태권도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