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파이터 리 머레이 본국송환 되나

UFC에서 활약하던 전도유망한 프로 파이터였으나 영국 최대 현금강도 사건에 가담하면서 범죄자로 전락한 ‘번개’ 리 머레이(30, 영국)가 경찰관 폭행과 마약 소지 혐의로 추가 기소 됐다.
리 머레이는 지난 해 2월 영국 중앙은행 현금 창고를 기습해 무려 5300만 파운드, 한화로 약 900억 원 상당의 현금을 강탈한 사건에 연루된 협의를 받고 있다. 강도질 액수로는 영국 사상 최대다. 그는 영국 경찰의 수배를 피해 아버지의 고향인 모로코에서 도피생활을 하다 지난 해 6월 현지 경찰에 체포돼 옥살이를 하고 있다.
추가 기소에 대한 재판은 머레이측 변호사의 요청으로 오는 21일로 연기돼 있다. 머레이가 유죄 판결을 받고 모로코 감옥에서 수형생활을 해야 한다면 본국인 영국으로의 송환은 더욱 늦어질 전망이다.
영국과 모로코 사이에는 신병인도 조약이 없어 머레이는 모로코에 머무르는 한 영국에서 벌인 강도 혐의에 대해서는 자유롭다. 하지만 영국 검사들은 모로코에 테러리스트 용의자 모하메드 카부지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머레이의 신병을 인도 받는다는 계획이다.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카부지는 2003년 카사블랑카에서 폭탄 테러를 저질러 4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혐의를 받고 있으나 영국 내에서는 무죄 신분이다.
조용직 기자/ psygra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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