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너 '표도르는 세계최강', 맞대결 거절

[럴론 가드너(오른쪽)가 대결 상대로 거론되고 있는 표도르를 극찬했다. 하지만 대결하지 않겠다는 심산을 드러냈다.]
“표도르에 비하면 타이슨은 멍청이다.”
아마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출신 럴론 가드너(36, 미국)가 대결 상대로 거론되고 있는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 에밀리애넨코 표도르(31, 러시아) 앞에서 사실상 꼬리를 내렸다.
가드너는 링에 올라 표도르와 싸우는 데 50만 달러(약 4억7000만원)를 주겠다는 제안을 여러 차례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표도르도 지난 달 17일 방한한 자리에서 직접 “특별한 일이 없는 한 2월(2월 24일 프라이드 33 라스베이거스 대회)에 럴론 가드너와의 대결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아마도 이런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너무 위험한 상대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가드너는 최근 미국 유타주의 한 지역지와의 인터뷰에서 “표도르는 약점이 없다”면서 “그가 선수 한 명을 때리는 것을 지켜봤다. 그와 비교하면 타이슨은 멍청이에 불과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타이슨은 비록 지금은 퇴물이지만 한때 프로복싱 헤비급 전 기구 통합 챔피언에 올랐던 전설적인 복서다. 미국인들에게 이런 이미지는 더욱 확실하다. 그럼에도 가드너가 이런 표현을 썼다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고 은퇴한지 4개월 만에 프라이드에서 일본의 유도 금메달리스트 요시다 히데히코와 대결했다. 다행히 승리했지만 고통스럽고 끔찍한 경험이었다고. 그는 이 경기 뒤 모친에게 다시는 이 경기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가드너는 세계 최대 프로레슬링 단체인 WWE로부터 연간 150만 달러(약 14억원)를 제시 받기도 했지만 거절했다며 “인생에 돈이 전부는 아니다”고 말했다.
조용직 기자/ psygra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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