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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헌의 태권도 이야기 (2)

조헌의 태권도 이야기 (2)


예전부터 한국의 무예는 익히 훌륭하기로 소문이 자자했고 무술대국 중국에서도 한국의 무예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몇 되었었다.

홍콩 무술영화에 조선의 무예가 등장한 것도 본 적이 있다. 제목은 까먹었지만 한국 전통무예의 특징은 활인무예 활인검이 특징이다.

그건 검술에서 여지없이 드러나는데 조선검은 활인검이고 일본검은 살인검이라는건 검도에 관심 가지는 사람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었다. 그에 감명받은 일본의 검술인이 지네 나라 가서 활인검이라고 만들기도 했겠지라고 추측해보기도 한다.

바람의 검심에서 활인검 어쩌고 하는 건 결국 조선검의 사상이었다. 이런 또 횡설수설 하려고 하는군.

이번엔 태권도의 동네태권도화에 관해 이야기해보련다. 알다시피 태권도 선수가 아닌 다음에야 대게 고딩이나 20살 넘는사람이 태권도장 찾는 일은 잘 없고 쪽팔린일로 인식한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일은 태권도 선수는 그러면 싸움 못하냐는 문젠데 못하기는커녕 상당히 잘할 것이다. 권투 10년 배우면 암도 못 이긴다는 말도 있다시피 스포츠화됐건 에어로빅이 됐건 오랫동안 수련하고 몸이 단련되면 싸음은 잘하게 된다.

하지만 축구 선수도 발길질은 세니까 그따위 문제로 무술 이야기를 할 순 없다. 유도나 검도는 단증 딸려면 몇번이나 떨어지고 애를 써야 따는데 태권도는 돈만주면 올려 준다는 소린 흔한 이야기일테다.

국기원은 태권도의 본산이라기보단 정치집단에 가깝고 한국에서 태권도 강요는 반강제성을 띠고 국기라고 하는데 20대이상이 태권도장 두드리는 경우의 대부분 사유를 보면 군대문제 때문이다.

군대에서 다른 무예는 무시하고 태권도만 취급해주는 건 군대의 특수성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군대때문에 태권도 배운다는 건 태권도가 좋아서 배운다는 건 아니니까 태권도는 이제 무예는 고사하고 한국에선 스포츠화를 넘어서 일종의 상품이 되버렸다 군대간다고 하면 시간을 채우지도 않고 그냥 심사보게 해서 단증줘버리는 건 일종의 군대를 위한 단증패키지 상품이라고 할수도 있겠다.

엄연히 1단을 따고나면 2단 딸때는 2년이 걸리고 3단 딸때는 3년이 걸려야하거늘 양산되는 검은띠는 대련에서 파란띠에게 지기도 하는데 더이상 한국에서 검은띠 예우는 찾아볼 수가 없다.

너무나 많은 검은띠들.
유도할 때 이야기지만 10명 심사보러 가면 5명 이상은 떨어진다 하지만 태권도 다닐땐 그당시 저능아 한명이 있었는데 걔 빼고는 다 합격했었다.

지도력 문제일까? 내가 다녔던 유도도장 관장님은 한국유도대학 수석졸업자인데 물론 아직까지도 한국에서 제대로 태권도를 무예로써 하는 사람도 있을 꺼라 본다.

안 그러면 태권도는 이미 미국인들 것이 되었을테니까 품새는 어땠는 줄 아는가. 품새는 심사보기 1주일 전에 벼락치기로 외운다. 품새를 왜 배워야 하는지 따위의 이유는 알 필요 없고 심사용일뿐이다.

참고로 쿵후 다닐 때 소림권 배울때 권법 하나에 적어도 6개월 이상은 소모했다.물론 소림권은 태극1장부터 8장까지 다 합친 것만큼 길고 복잡하지만 그 기간동안 이 동작은 왜 있는지 같은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덤으로 말하는데 프로태권도의 허울을 둘러쓴 격투기 다닐 때는 느낀 감정이 이보다 더 사이비일 수는 없다는 감정을 느꼈다.

비실전적인 태권도를 실전적으로 지들 맘대로 바꿨다던 프로태권도는 그냥 태권도를 아마츄어라는 이름을 꼭 붙여서 무시하면서 실전적 어쩌고 하더니 품새는 쿵후보다 쓸모없는 동작들로 그냥 태권도보다 훨씬 길고 복잡하고 더더욱 효용가치는 없고 실전적이라는 이름을 붙일 때 글러브를 끼고 얼굴도 칠 수 있다고 한건가본데 무에타이보다 더 나은 구석을 결코 찾아볼 수 없었다.

실전성이라면 무에타이를 능가하는 걸 찾아보기 힘들다. 검도는 진검술인 검도가 어째서 타격검도로 전락해버렸고 완전히 죽도술이 되버렸다. 죽도는 단지 진검으로 대련할 수 없으니까 죽도로 한다고 만든건데 언제부터인지 죽도가 주가 되고 진검은 부가 되버렸다.

현재 검도라는 본연에 충실한 건 대한검도보다는 해동검도나 본국검이 더 검도 본연에 충실한 것 같다. 아차 또 삼천포로.

동네태권도가 되버린 원인은 양산된 사범의 난립과 흔해빠진 태권도 도장, 무예성을 띠지 않고 스포츠성을 띠게 되어서 자식들을 체력 단련 목적으로 보내는 부모들이 많아서 우리나라 태권도는 어린이 태권도가 되어버렸다.

물론 단증남발도 있겠지. 그에 따른 신용도 하락 등등 현재 태권도는 우리나라에서보단 미국에서 더 태권도같이 하는 것 같다.

국기원의 정치색 짙음은 태권도에 호감을 가지는 외국인들을 떨궈내는 효과를 거둘 것이다.

그리고 꼭 호신술이라는 이름을 써붙여 놓던데 엄청난 상업성을 엿볼 수 있다. 태권도 도장 차릴 정도면 상당히 오랫동안 해와서 호신술이 얼마나 말이 안되는지 잘 알텐데 저러는 건 호신술은 그 이름 자체부터 말이 안된다.

동작 몇가지 배웠다고 여자들이 남자 손에서 벗어날 순 없다. 무슨 동작이던지 기본적 힘이 뒷받침 해줘야 하고 실제로 그런 식으로 벗어나기도 힘들다.

영화도 아니고 무엇이던 기본기가 제일 중요한데 호신술은 무술을 오랫동안 해서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게 호신술이지 몇가지 기술 배웠다고 호신술이 되는건 아니다.

진정 호신술이라면 아마도 달리기이겠지. 나쁜 놈 만나면 도망치는 게 제일이니까. 어차피 호신술 써봐야 기절이라도 시킬 수 있는 거 아닌담에야 도망 잘 가는게 살 길이지 호신술을 가르치고 싶으면 육상이나 시키지 무슨.

이글을 혹여 여자가 읽걸랑 호신술이란 이름에 혹해서 도장 찾는 일이 없기를 비린다. 어차피 3년 이상은 배워야지 실전에서 기술 흉내라도 낼 수 있으니까 호신술 배우고 싶으면 달리기 열심히 하고 가스총이라도 사기를 그리고 하이힐 신지말고.

하이힐은 여성들이 스스로의 발을 묶는 꼴이다. 중국의 전족은 발을 작게 만들어서 노예들이 도망을 못치도록 한건데 하이힐 신고 달려봐야 얼마나 잘 달린다고 차라리 슬리퍼 신고 달리는 게 빠르지.

아예 일 치르자고 헐렁한 옷 입고 나온 놈 딱붙는 옷으로 이기기도 힘들다. 그리고 유도에선 남자도장 여자도장 따로 있다. 왜냐하면 알다시피 유도 하다보면 옷이 벗겨지고 몸을 밀착시켜서 기술을 전개하니만치 남녀가 같이 할 순 없다.

태권도도 남자도장 여자도장 따로있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왜냐하면 현재 태권도 규정에 헤드기어 쓰면 얼굴은 찰 수 있지만 사람 다치면 장사 안되니까 그 규정대로 하는 도장이 별로 없고 결국 호구를 입던 안입던 몸통밖에 못 차는데 여자를 차봐야 어딜차겠냐 배 아니면 가슴이지 남자는 낭심이 급소라면 여자는 가슴이 급소랄 수 있는데 남녀평등 문제를 떠나서 남자랑 여자랑 대련한다는 건 말도 안된다.

같이 시키는 사범도 문제지만 다른 도장은 안 그러는지 말로는 봐주지 말라고 해놓고 안봐주면 상대가 되냐. 여자끼리 할 수 있을만큼 짝수가 맞으면 또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별로 그렇지 않다.

그리고 충격적인 샌드백 속의 솜도 문제지만 그건 우리도장만 그랬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태권도에 붙는 프리미엄은 동네곳곳에 있어서 가까운 곳에서 배울 수 있다는 것 빼곤 없는 거 같다.

그리고 남자들 군대문제 검도도 여자들이 다이어트용으로 하지를 않나. 에휴 그많고 많은 다이어트 운동과 건강 운동중에서 왜 하필 무도를 살빼기용으로 택한거냐.

총기 시대에 무도의 효용은 더이상 없을 것 같아도 총을 24시간 들고다니냐?
세상이 변했으니 무도도 변해야 한다고는 하지만 어쩌면 나혼자 배부른 소리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굳이 내가 배우지 않더라도 무술은 무술로 남았으면 좋겠다.

왜냐면 언젠간 필요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앞으로 우주시대가 오면 더 쓸모없을것 같아도 그래 갈수록 쓸모 없어져서 변해야만 존재가치가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총은 인간의 몸 일부분이 아니다.

총은 살인을 위한 도구일뿐이지 더이상의 전투적 효용이 없다고 해도 도라는 게 있다. 그리고 근접해서는 총보다는 칼이 더 쓸모가 있고 세상 어디에도 완벽한 치안은 없고 총기 시대라곤 하지만 총기자유국은 몇나라 안된다.

혼자서 마피아랑 맞장 뜰거 아닌 다음에야 범죄조직은 총 가지고 다닌다고 말할필요도 없고 총이 좋으냐 미국을 봐라. 총은 너무나 쉽게 살인을 할수있도록 하기때문에 인간성이 상실된다. 그래 뭐 다 쓸모없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개항과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 사무라이들이 총에 대해 느꼈을 감정을 새삼스럽게 내가 느끼는 이유는 뭔지 모르겠군. 난 자신있게 그걸 말하질 못하겠다. 하지만 완벽한 총기규제가 되면 무술도 쓸모가 많아지겠지.

진검 검도가 타격계 검도로 변한건 시대의 요구사항일지도. 어차피 진검을 들고 싸우진 못하는 시대니까. 우스운 노릇일세. 고수에겐 진검이나 목검이나 다 같은 검이라는 것을. 하지만 세상 사람이 전부 미야모도 무사시는 아니니까. 또 횡설수설 해버렸다.

댓글 3

아사마루 2000.09.27
조헌氏뿐만이 아닙니다. 도대체 태권넷은 무엇을 하는 곳입니까?
익명 2000.09.27
태권넷에 관심을 가지고있는 네티즌입니다.
실눈 2000.09.27
저도 태권도를 사랑하고 최홍희 장군님도 존경하는 사람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다 나와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일입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 너무나 터무니 없이 사실과 동떨어져 있다면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논거를 가지고 비난이 아닌 비판을 하십시요. 태권넷에 가니 프레스클럽이 있더군요. 거기가면 님께서 생각하시는 글을 쓰실수 있고 그것이 기사화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로의 생각들의 쓰고 그 옳고 그름은 독자들이 판단할 것입니다. 님께서 용기있고 지혜로운분이라면 꼭 그렇게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