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연맹 신임 사무총장은 누구?

미 캘리포니아 북부지역 한인 최초 시장 당선자. 태권도 공인 7단 고단자.

지난 해 5월 국기원 엄운규 원장에게 공로패를 수여받은 양진석 신임 사무총장(좌)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이 신임 사무총장에 국제 감각과 행정력을 갖춘 태권도 고단자를 임명했다.
WTF는 문동후 전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코테마데라시 양진석 전 시장(66세)을 임명했다고 7일 오후 공식 발표했다. 이하 공석인 경기-심판 총괄 사무차장과 마케팅-홍보 총괄 사무차장에 대한 후속인사는 신임 사무총장과 상의한 후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WTF측은 전했다.
양진석 신임 사무총장은 1942년 생으로 1964년 경희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한 후, 1966년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대학원 진학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후 현재까지 42년간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현재 태권도 공인 7단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권도장을 경영한 바 있으며, 1968년 美공군사관학교에 태권도부를 창설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02년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마린 카운티(Marine County) 코테마데라시(Corte Madera City) 한국인 최초의 민선 시장으로 당선, 2005년에 1년 임기의 시장에 재선된 바 있다.
현재 양 사무총장은 2003년 11월부터 4년 임기의 코테마데라 시의원 직을 맡고 있으며, 2002년부터는 경찰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WTF의 공식발표 전 양진석 사무총장의 미국 최측근은 7일 오전(한국시간) <무토미디어>와 전화에서 “지금상황에서 내가 뭐라 말할 입장은 못 된다. 조만간 양 시장께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다”며 “양 시장은 누가 뭐라 해도 진정한 무도 태권도인이며, 미국 사회에서도 태권도 보급 활동과 봉사활동에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진석 사무총장) 현재 미국 내에서도 여러 중책을 맡고 있다. WTF 사무총장직을 수락한 것은 어떠한 개인의 감투를 누리기보다 진정한 태권도 세계화와 발전을 위해 많은 희생을 감수하고 힘들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양진석 사무총장은 조정원 총재와는 오랜 기간 형제 이상의 끈끈한 인연을 맺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조정원 총재가 인적쇄신이라는 대의명분을 내세워 WTF 사무국을 경희대 출신으로 새판을 짜는 게 아니냐”며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WTF 측은 이번 인선은 경험과 실력을 우선순위로 결정했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면서 태권도계 일각의 비판 여론을 경계했다.
한편, WTF는 당초 계획과 달리 사무차장에 대한 결과는 이번 사무총장 인선 발표에서 제외했다. 이미 내부적으로 인선작업은 마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신임 사무총장과 별도 협의를 거친 후 발표하겠다고만 설명했다.
다음 주 경 발표예정인 후속인사는 신임 사무차장을 비롯해 사무국 전체 인사이동도 함께 발표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총재 직속 부서로 기획조정실이 신설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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