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캅 질풍 하이킥에 미 UFC 팬들도 열광

하이킥 터미네이터 미르코 크로캅(33, 크로아티아)이 화끈한 KO(TKO)로 UFC 데뷔전을 장식했다.
크로캅은 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댈레이베이이벤트센터에서 열린 UFC 67 ‘올오어낫싱(All or Nothing)’에서 8전승을 달리던 신예 에디 산체스를 마운트펀치로 몰아쳐 1회 4분33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크로캅의 명성, 크로캅의 킥 한발에 미국 팬들도 열광했다. 현지 크로아티아 이주민들과 미국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옥타곤 안에 들어선 크로캅은 특유의 무표정으로 1회 공소리를 맞았다.
프라이드 링이 아닌 UFC의 철창으로 활동 무대가 바뀌었지만 크로캅의 무자비한 타격 파워는 전혀 줄지 않았다. 공 소리와 동시에 기습적으로 러시해 다가오는 산체스의 공격을 가볍게 흘린 크로캅은 묵직한 레프트 스트레이트를 잇달아 적중하며 경기 흐름을 장악했다.
크로캅의 킥은 산체스에게는 공포, 팬들에게는 어서 빨리 보고 싶은 묘기였다. 산체스의 복부와 가드 위에서 폭발하는 크로캅의 미들킥에 관중들은 마치 서커스를 보는 듯한 탄성을 질렀다.
한두 발의 카운터로 힘겹게 저항하던 산체스는 안면엔 스트레이트 복부엔 미들킥을 잇달아허용하며 서서히 침몰했다. 서서히 목줄을 조여가던 크로캅은 후반 전가의 보도인 왼발 하이킥을 산체스의 가드 위로 적중했다. 이를 맞은 산체스가 뒷걸음질 치며 도망쳐 봤지만 중심을 잃고 캔버스에 쓰러졌다.
크로캅은 재빨리 마운트포지션을 차지한 뒤 여유 있는 마운트 펀치 대여섯발을 날렸다. 심판이 고개를 흔들며 경기를 중단시켰다. 크로캅의 압승. UFC 데뷔전에서 쾌승을 거둔 크로캅은 “되도록 빨리 (헤비급) 타이틀에 도전하고 싶다”며 정상 도전에 대한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조용직 기자/ psygra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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