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천안시 태권도협회 갈등심화
천안회장 "심사, 충남에서 보지않겠다"

1월21일 온양관광호텔에서 열린 충남태권도발전협의회 창립총회
충청남도태권도협회(이하 충남협회)와 천안시태권도협회(이하 천안협회)의 내부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지난 21일 충남 온양에서는 천안협회장(김봉환)을 중심으로 한 천안지역 일부 태권도 관장들과 부여, 공주 등 충남지역 일부 태권도 관장들이 모여 충남태권도 발전협의회를 결성하고 충남협회와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이날 모임에서 충남발전협의회는 김창수 전무를 중심으로 한 충남태권도협회 집행부가 승품단 심사, 경기판정, 태권도교육 등에서 부당한 처사를 했다고 규탄하고 이의 시정을 촉구하며, 앞으로 가능한 모든 실력행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주장한 실력행사는 ▲심사에서 충남협회를 거치지 않겠다는 것과 ▲충남협회 주최 대회 불참 등 크게 두 가지다.
충남협회에 불만을 가지고 이날 참가한 일부 관장들은 이미 지난 12월 심사에서 충남협회를 거치지 않고 국기원으로 약 550여 명의 수련생을 이끌고 상경한 바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충남협회 김창수 전무는 발전협의회의 주장이 터무니 없다고 일축했다. 김 전무는 "발전협의회가 주장하고 있는 심사 불합격문제는 발전협의회가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충남협회가 관여한 것이 아니라 천안지역 내의 갈등으로 발생했던 것이고, 대회에서 의도적으로 불이익을 주었던 일도 없으며, 국기원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받지 못한 것은 절차를 따르지 않은 사람들의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무는 발전협의회의 일부 도장들이 충남협회를 거치지 않고 심사를 보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협회 규정에 따른 제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일이 발생하게 된 배경에는 2006년 실시된 충남도태권도협회장 선거와 이어진 천안시태권도협회장 선거 등에 따른 갈등이 깔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충남태권도협회장 선거에서 천안시태권도협회 전임 회장이었던 최재현이 출마했다 낙선하고 현 회장인 최재춘이 당선됐다. 이 후 열린 천안시협회 회장선거에서는 김봉환 현 회장이 당선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파벌(김창수를 중심으로 한 충남협회와 김봉환을 중심으로 한 천안협회)간의 반목과 갈등이 선거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갈등은 서울 일부 지역(구협회)이 타시도의 승품단 심사를 접수하고 있는 문제로 이어지며, 파장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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