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 출전 놓고 이태현의 선택은?
이태현 매니지 권리 다 넘기면 용서 타협안

‘계약을 위반했다’며 이태현에게 프라이드FC 출전 금지 조치를 취했던 소속 에이전시가 타협안을 내놨다.
이태현이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팀이지스와 결별하고 소속 에이전시인 트로이에프시(TROYfc)와 팬들에게 공식 사과한다면 출전 금지 조치를 풀어주겠다는 것이다.
트로이에프시는 “트로이에프시와 프라이드 주최사인 DSE의 최종 의견으로, 선수 관리에 문제를 일으킨 팀이지스의 자격을 공식 박탈하고 이태현에게는 내달말까지 공식 사과하도록 권고한다”고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트로이에프시는 지난 16일 이태현이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 에밀리애넨코 표도르와 공동 훈련하겠다는 내용이 타 업체인 싸이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발표되자 이튿날인 17일 이태현이 불명예스런 행동을 저질렀다며 이태현의 프라이드 출전을 금지시키겠다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트로이에프시 측은 열흘만에 한발짝 물러서며 타협안을 내놨다. 이 타협안은 팀이지스가 보유하고 있는 이태현의 국내 매니지먼트 권리를 트로이에프시에 모두 넘겨야 한다는 것이 전제 조건 중 하나다. 상당수 관계자들은 트로이에프시가 이 같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일찌감치 내다보고 있었다.
팀이지스로서는 당연히 계약서상 보장된 이태현의 매니지먼트 권리를 계속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럴 경우 트로이에프시는 이태현의 프라이드 출전 금지 조치를 풀지 않겠다는 것이다. 결국 선수의 앞길을 막지 않으려면 팀이지스가 모든 권리를 포기하라는 압박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팀이지스는 더욱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대표인 이재철 씨는 이태현과 계약 관계이전에 오랜 친구 사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무 자르듯 법적으로만 대응할 수 없는 이유다. 이재철 씨는 “이태현과는 이해득실 관계가 아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트로이에프시 측은 “이태현이 싸이칸엔터테인먼트와 맺은 협정은 무효다. 따라서 표도르와의 합동훈련도 없을 것”이라며 “이태현이 다시 일본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준비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조용직 기자/ psygra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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