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통신7] 한국팀 대진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시드니통신7]한국팀 대진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5회연속 올림픽 10위권 진입의 구세주인 태권도 팀의 경기 대진표가 어제(24일) 시드니에 있는 리젠트호텔에서 각국 태권도 팀의 관계자의 입회 아래 추첨, 작성되었다.
태권넷은 시드니 현지에 와 있는 경희대의 이경호 코치의 조언을 토대로 태권도 한국대표팀의 경기 대진표를 분석했다.
정재은
총 1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여자 -57kg급. 정재은 선수는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28일 결전에 나선다. 총 12명의 선수 중에는 정재은을 포함한 4명의 선수가 부전승으로 자동으로 8강에 진출한다.
정재은은 이탈리아의 크리스티아나(Corsi Cristiana)와 브라질의 카르멘(Carmen Carolina)과의 경기에서의 승자와 첫 대전을 갖는다. 그러나 이들 어느 누구도 한국 정재은의 상대는 아니어서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정재은은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둘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정재은은 부전승 후 첫 번째의 시합에서 승리를 하게 되면 터키의 하미드(Hamide Bikcin Tosun) 나 대만의 후친링(Chih Ling Hsu)과 만날 확률이 상당히 크다. 후친링은 호주의 카메론(Cynthia Cameron)과의 첫 경기를 손쉽게 이길 것으로 보여 부전승으로 올라온 터키의 하미드와 혈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정재은의 대진운이 좋다고 평가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정재은의 최대 난적으로 꼽혔던 하미드와 후친링 둘 중 하나는 정재은을 만나기도 전에 올림픽의 무대를 떠나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정재은은 하미드와 후친링과의 경기에서의 승자와 준결승을 치른다. 이 경기가 바로 여자 -57kg급의 실제 결승전이 될 전망이다. 이 경기에서의 우승자는 곧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재은이 속해 있지 않은 쪽의 대진에서는 남달리 눈에 띄는 선수는 없다. 네덜란드의 버지니아(Virginia Lourens)나 그리스의 아레티(Areti Athanasopoulou) 정도가 어느 정도 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이다.
하지만 정재은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이 중 어느 누구도 정을 상대하기에는 벅찰 것으로 보여 정재은의 승리가 점쳐진다.
이선희
한국 태권도의 태극 낭자들은 운 좋게 모두 부전승으로 자동으로 8강에 진출한다. 29일 경기가 치러지는 여자 -67kg급의 이선희도 다른 세 명의 선수와 함께 자동으로 8강에 진출한다.
이선희는 첫 경기를 스페인의 엘레나(Elena Benitez Morales)와 치를 확률이 상당히 높다. 엘레나는 우승 후보자로 꼽히는 만큼 핀란드의 코스키넨(Kirsimarja Koskinen)과의 시합을 거쳐 이선희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여자 -67kg급에서의 빅게임이 너무 일찍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빅게임이란 바로 이선희와 엘레나와의 경기를 뜻한다. 8강에서 격돌하는 이 두 명의 선수는 모두 -67kg급의 최강으로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선희가 만약 8강에서 엘레나를 꺽는다면 이선희는 준결승에서 미국의 쿤켈(Barbara Kunkel) 또는 네덜란드의 무잠(Mueskens Mirjam)과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선희와 다른 쪽의 대진에서는 중국의 희루민(He Lumin) 정도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약간의 우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어느 누가 결승에 진출할지 예측이 힘든 상태다.
어쨌건 이선희가 8강에서 엘레나를 꺽는다면 이는 금메달을 반은 따논 당상이지만 반대로 엘레나라는 난적을 꺽지 못한다면 자칫 한번의 승리도 제대로 거두지 못한 채 8강에서 무릎을 꿇을 수도 있다.
신준식
28일 태권도 경기 둘째 날, 정재은과 함께 한국선수의 선봉장이 되는 남자 -68kg급의 신준식은 대진표에서 어느 정도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 우승을 다투는 두 명의 난적중 하나가 자연스레 없어지기 때문이다.
남자 -68kg급의 최강자인 이란의 하디(Hadi Saeibonehkohal)와 대만의 후치홍(Chi Hung Hsu)은 운이 없게도(?) 첫 게임부터 서로 격돌, 신준식의 어깨를 한층 가볍게 했다. 그러나 반대로 두 명의 선수는 모두 금메달 후보지만 그 중 한 명은 자칫 노메달의 수모를 겪을 위기에 놓여 있다.
하디와 후치홍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는 부전승으로 올라온 아르헨티나의 알로강드로(Alogandro Hernando)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르며 무난히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신준식은 첫 경기 상대인 오스트리아의 튠케이(Tuncay Calisuan)를 무난히 꺽고 8강에 진출할 것으로 보이며 리비아의 니자르(Nizar Moharned Naeeli)와 러시아의 드지티에브(Dzitiev Aslanbek)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와 치루는 8강에서도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나서 신은 후치홍 또는 하디와의 실제 결승인 준결승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준결승에서 신이 승리한다면 금메달은 신의 것이 될 전망이다.
김경훈
30일 한국의 김경훈이 태권도 대회 마지막을 장식한다. 그러나 김경훈의 길은 순탄해 보이지만은 않다. 김경훈은 첫번째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카할리드(Khalid Aldosari)를 꺽으면 두 번째 상대로 부전승으로 올라온 니카라과의 캐롤스(Carols Delgado Davila)와 경기를 갖는다.
첫번째와 두번째 상대와의 경기는 김경훈의 우세 속에 김경훈의 승리가 예상된다. 그러나 준결승까지 올라가면 상황은 달라진다. 김경훈은 준결승에서 세계 헤비급 최강인 프랑스의 파스칼(Pascal Gentil)과 맞닥뜨린다.
파스칼은 자타공인 세계 최강으로 김경훈에 비해 신장, 스피드와 경험 등 모든 면에서 앞서 김경훈은 자칫 4강에서 무릎 끓을 가능성도 상당하다.
그러나 김경훈은 세계헤비급 챔피언이었던 문대성을 꺽고 올라온 만큼 파스칼과의 멋진 한판의 경기가 예상된다. 그러나 김경훈의 승리를 쉽게 내다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만약 김경훈이 파스칼을 꺽고 결승에 오른다면 헤비급 세계최강을 꺽고 올라온만큼 김은 금메달에 상당히 접근하게 된다.
김경훈이 속한 대진에서 부전승을 거둔 쿠바의 넬슨(Nelson Saenz)도 우승을 넘보는 선수지만 파스칼이라는 암초를 8강에서 만나게 돼 실제 메달권에서는 멀어질 전망이다.
한편 김경훈이 속해 있지 않은 쪽의 대진에서는 호주의 다니엘(Daniel Treton), 스웨덴의 마커스(Marcus Thoren) 그리고 중국의 주펭(Zhu Feng) 등이 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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