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캅 '구애' 결실, 조시 바넷과 합동훈련
UFC로 이적한 미르코 크로캅(33, 크로아티아)과 프라이드 탑파이터 조시 바넷(30, 미국)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전격 합동훈련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로캅은 내달 3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댈레이베이이벤트센터에서 열리는 UFC 67 ‘올오어나싱(All Or Nothing)’에서 에디 산체스를 상대로 UFC 데뷔전을 갖는다. 이에 대비해 바넷과 합동 훈련을 하고 있는 것.
이들이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달 초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프라이드 출신 일본 중견 파이터 쇼지 아키라가 자신의 블로그에 크로캅과 바넷이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드러났다.
앞서 크로캅은 지난 해 9월 무제한급 GP 결승에서 우승한 뒤 결승전 파트너였던 바넷에게 합동훈련을 제안했다. 하지만 당시 바넷은 “분명히 서로에게 이득이 될 것 같지만 지금은 당장 말하기가 어렵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로캅의 일방적인 구애가 4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결실을 맺게 된 건 크로캅이 UFC로 이적하며 서로 부딪칠 일이 없어진 이유가 크다. 크로캅과 세 차례 싸워 전패한 바넷은 “(프라이드 헤비급) 벨트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크로캅과) 또 싸워야 할지 모른다”며 재대결 가능성 때문에 합훈을 꺼린다는 인상을 남겼었다.
쇼지 아키라는 크로캅의 훈련 장면을 지켜본 뒤 자신의 블로그에서 “미르코(크로캅)는 그라운드 기술의 관절기나 포지셔닝을 경기에서는 그다지 보여주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대단히 능숙했다”고 평가했다.
크로캅은 합동훈련을 통해 최정상급 타격실력에 비해 부족했던 그라운드 기술을 더욱 보강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년간 브라질유술 고수 파브리시우 베르둠에게 브라질유술 베이스의 그래플링을 배운 그는 바넷에게는 아마레슬링 베이스의 그래플링을 전수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직 기자/ psygra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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