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 태권도계 복귀하나?

<무토미디어>와 단독 인터뷰 통해 자신 입장 밝혀

<무토미디어>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운용 전 WTF 총재
(무토미디어=한혜진 기자) 최근 태권도계가 잇따라 혼란을 겪는 과정에 전 세계태권도연맹 김운용 총재(金雲龍, 77세)의 복귀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더불어 더 이상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김 전 총재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는 태권도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운용 전 총재는 태권도계 복귀설과 관련해 지난 연말(12월 21일) <무토미디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총재는 지난 2004년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직 사퇴이후 국내외 중앙, 전문지 언론과의 직접적인 인터뷰를 피해왔다.
김운용 전 총재는 일각의 태권도계 복귀설과 관련해 “처음 듣는 소리다. 다만 국기원과 세계연맹 창설자로서 어떤 위치에 있든 태권도를 대변할 것이고,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도와줄 의향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는 김 전 총재는 향후 태권도계에 직접적인 복귀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태권도계에서 자신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다면 조언자로서 그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올해 77세 고령인 김 전 총재는 지난 2005년 6월 가석방 이후 병원 치료와 운동을 통해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 전 총재는 과거 태권도 관 통합과정부터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창설,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등에 이르기까지의 태권도가 변화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김 전 총재는 현 제도권에 자신의 사람으로 분류할 수 있는 ‘친 김운용 라인’에 대해 “지난 30년 이상 나와 인연을 같이 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면서 “난 태권도만 한 사람이 아니다. 누구처럼 자기 제자다고 해서 챙기고, 봐준 적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30여년 이상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를 장기 집권한 것에 대한 태권도계의 비판에 “과거에는 국제기구를 이끌어갈 마땅한 적임자가 없었다. 당시 잘못하면 외국인에게 총재자리를 빼앗길 가능성이 높아 본의 아니게 계속 하게 되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WTF의 총재는 한국 사람이 계속되면 좋겠지만,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야구가 미국사람이 안하고, 유도가 일본사람이 안하는 일이 생기듯, 시대 정서에 따라 다르다”며 “국제스포츠기구 중 종주국 중심으로 임원구성과 정관이 되어 있는 곳은 태권도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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