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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태권도 선수단의 시드니 이모저모 (2)

대만태권도 선수단의 시드니 이모저모 (2)


대만태권도선수단 황즈씨옹(huang zhi xiong), 쉬즈홍(xu zhi hong), 쉬즈링(xu zhi ling), 찌슈루(ji shu ru) 등 4명의 선수들은 오늘도 변함없이 남천 강당에서 땀을 흘리면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모두들 얼굴에는 금메달에 대한 굳은 자신감이 베어 나오고 있었다. 훈련 중에도 찌슈루 선수는 체중감량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유독 두꺼운 땀복을 여러벌 껴입고 훈련에 임하고, 식사 중에도 혼자서 방에서 과자와 과일로 끼니를 때우고 있었다.

27일부터 시드니 올림픽 태권도경기가 시작되는데, 대만선수단은 이번 기회에 역대 전적 노골드의 수모를 벗어 보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코칭스텝들은 지금 선수들의 사기와 투지 등 모든 것이 최고의 수준에 올라가 있다고 자신감을 표하고 있으며, 그들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기라도 하듯이 시드니 화교사회의 유명인사들이 끊임없이 선수단을 방문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선수단의 훈련에 무슨 방해라도 될까 멀리서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돌아가곤 하였다.

4명의 대표선수들 중에 황즈씨옹 선수와 쉬즈링 선수는 백전노장답게 훈련중에도 여유있어 보였다. 황선수는 전 대만대표선수였던 여자친구와 함께 훈련을 하고, 그의 동생인 황칭펑도 눈에 띠었다. 이들의 참여는 황선수로 하여금 훈련에 좀더 진지하게 참여하게 하는 촉진제 구실을 한다고 한다.

한편 쉬즈링 선수는 그녀가 대만에서 가져온 CD를 들으면서 훈련하는데 이러한 모습은 그녀의 여유있는 모습을 나타내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다른 2명의 신병(?)들은 코칭스탭으로 하여금 약간 불안하게 하고 있다. 투지력이 좀 부족한 쉬즈홍은 시드니에 도착한 이후로 계속 얼굴을 가리고 기자와 접촉을 피했고 말하기도 꺼려했다. 오로지 혼자서 투지력과 전투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었다.

선수들 중에 가장 힘든 선수는 당연히 막내인 찌슈루 선수다. 현재 체중이 49.1kg으로 체중조절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훈련량이 가장 많다. 물론 대회까지 시간이 있어서 체중감량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다른 선배들과 코칭스텝들이 성찬(?)을 음미하고 있을 때 아직 18살도 되지 않은 이 어린 선수는 방에서 과자와 물을 먹으면서 체중감량의 고통과 싸우고 있다.

그러나 찌선수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그 큰 눈을 깜박거리면서 아무 문제 없다면서 자신있게 승리의 V자를 그려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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