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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정신을 찾아서 - 태권도 역사 테마 기행(2000.2.2)

태권청소년 역사 테마 기행 2000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매서운 추위도 화랑 김유신 장군의 통일정신을 배우려는 청소년들의 기개에는 한 풀 꺽이고 만다. 김유신 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진천 길상사를 오르는 1백명의 청소년들의 입에서는 뜨거운 열기가 뿜어져 나오고 옷은 땀으로 흠뻑 젖어 김이 모락모락 배어 나왔다.

진천군과 화랑연구소는 태권도를 수련하는 전국 초등학교 5학년 이상 2품(단) 이상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태권청소년 역사테마기행 2000을 실시하고 있다. 29일부터 1박 2일로 실시된 2차 테마기행에 참가한 1백 5명의 태권도 수련 청소년들은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길상사가 위치한 도단산성을 단숨에 올랐다.

박용준(15세, 대전엑스포체육관)은 "김유신 장군도 저만한 나이인 15세에 화랑이 되어 삼국통일의 꿈을 키웠다는 것을 여기 와서야 알게 됐다" 며 "앞으로 수련을 꾸준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 김유신 장군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다짐했다.

오는 5월까지 4차에 걸쳐 1백명씩 모두 4백명을 대상으로 실시될 태권도 청소년 테마역사기행은 청소년들에게 세계속에 뿌리내린 우린의 정신문화 태권동에 대한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태권도의 종주인 화랑 김유신 장군이 심신을 수련하고 무예를 연마했던 곳을 직접 답사하고 재연함으로써 태권도에 대한 자부심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이에따라 일정도 김유신 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길상사등의 역사 현장 방문과 활쏘기 검법 권법 수박도등 체험학습이 병행됐다. 눈이 채 녹지 않은 궁도장에서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재현된 검법과 활쏘기에서는 추운날씨에도 불구 청소년들이 한 장면 한 장면에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마치 옛 화랑의 수련 모습을 보는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역사테마기행에서는 또 세속5계 명심보감 예의범절 등의 교양특강과 극기훈련 캠프화이어 등도 실시했다.

날시가 추워서 처음엔 망설였는데 오길 잘한 것 같다는 남태희군(12세, 청주수신체육관)은 "직접 활도 쏘아보고 옛 화랑의 검법도 재현해 매우 재미있었다" 고 말하고 특히 "주최측에서 직접 목검도 나눠줘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며 매우 즐거워했다.

화랑연구소 오노균소장은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 옛 화랑들이 수련했던 모습을 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청소년들을 보니 핼사를 주관한 사람으로서 매우 보람을 느낀다"며 "더욱 알차고 실속있는 기행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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