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국내활동 안정화 단계 구축


(무토미디어=한혜진 기자) 故 최홍희 장군이 창설한 국제태권도연맹(ITF)의 국내지부 활동이 최근 3년 사이에 안정화 단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장웅, 최중화, 트란콴 등이 이끄는 한국지부 격의 단체가 서울과 대전, 부산 등 3개 도시에서 활동 중이다.
이중 대전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태권도연맹 대한민국(회장대행 오창진, 이하 ITF-KOR)’은 현재 국내에서 활동 중인 3개 관련단체 중 비교적 안정화 단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단체의 본부는 캐나다 토론토에 있고, 고 최홍희 장군의 아들인 최중화 씨가 총재를 맡고 있다.
ITF-KOR는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대전 KT연수원에서 제14기 지도자양성교육과 2006년도 하반기 지도자의무보수교육, 국제심판보수교육 등을 동시에 개최했다. 이번 교육에는 제14기 신규교육생 37명과 보수교육 대상자 450명, 국제심판 41명 등 총528명이 참가했다.
지도자교육에 참가한 교육생 대부분은 기존에 태권도(WTF)와 검도, 합기도 등을 수련하고, 현재 도장을 운영하는 지도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ITF-KOR은 매년 전반기와 하반기 등 2차례에 걸쳐 지도자연수 수료자들을 대상으로 의무보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의무 보수교육은 2년 동안 총 4회 이상 이수해야 정식 지도자 인준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오창진 사무총장(38세, 회장대행)은 “ITF 회원국 중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지도자 보급 활성화 차원에서 월단이 일정기간에 한해 허용되고 있다”며 “짧은 연수기간을 통해 얻어지는 고단과 지도자자격을 갖고, ITF 기본기술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다면 안 되기 때문에 본부 지침에 따라 강제 보수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2년 11월 캐나다 본부로부터 정식 인준을 받은 ITF-KOR은 2003년 3월부터 제1기 지도자교육을 실시해 현재까지 총 13회의 지도자교육을 통해 760명의 지도자를 배출했다. 교육을 이수한 지도자들은 지역 본부에서 매월 정기적으로 자체 보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연맹 관계자는 밝혔다.
오창진 사무총장은 “처음 ITF를 국내에 보급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많은 어려움을 가졌다”며 “지난 3년 동안 꾸준하게 지도자 교육을 실시한 결과 이제는 연맹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 총장은 “그동안은 지도자교육에 전력을 다했다. 내년부터는 전국적으로 ITF 전문도장이 개관할 수 있도록 도장 경영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본부 지침에 따라 국내 교육연수 지도, 관리를 맡고 있는 ITF-JAPAN 이종목 사무총장(38)은 “한국 지도자들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실력이나 수련에 참여하는 열의가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다. 그래서 일부 교육에 무성의한 교육생들은 모두 집에 돌려보냈다”며 “ITF의 종주국은 북한이 아닌 대한민국이다. 30여년 만에 어렵게 종주국에 돌아온 만큼 ITF-KOR을 비롯해 여러 지도자들이 성심성의껏 열심히 수련했으면 한다”고 ITF-KOR 지도자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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