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캅, UFC로 이적 계약 맺어

수백만달러 규모의 파격적인 계약금 받은 것으로 전해져
미르코 크로캅(32, 크로아티아)가 프라이드FC를 떠나 UFC로 이적한다.
크로캅이 북미권 최대 격투기대회인 UFC와 지난 13일 밤(이하 현지시간) 출전 계약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밤 현지 뉴스사이트 인덱스에 이 같은 소식이 발표됐다.
지난 9월 프라이드 무제한급 GP 챔피언에 오르며 ‘무관의 제왕’ 꼬리표를 뗀 크로캅은 이후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프라이드FC와 재계약 협상을 벌이는 한편 이달 초 “UFC와도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적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크로캅은 UFC로부터 이제까지 전례가 없는 파격적인 계약금을 받고 계약서에 서명했음을 이날 정식발표했다고 이 뉴스사이트는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단발 계약이 아닌 연단위 계약에 수백만달러 규모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크로캅은 이 같은 결단을 내리는 데 막판까지 고심한 인상이 역력하다. 당초 10일 전후에 거취를 표명할 예정이었으나 발표 시기가 늦어졌다. 프라이드 고위층은 크로캅이 12일 프라이드 신년전야 이벤트 오토코마츠리 불참을 표명한 뒤에야 수상한 기운을 감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크로캅의 UFC 이적은 향후 프라이드와 UFC 양 단체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대규모 대회이자 라이벌 단체인 프라이드에서 최정상권 파이터를 빼내온 UFC는 이를 계기로 세계 시장 1위 탈환에 더욱 가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반면 프라이드로서는 올해 후지TV와의 지상파 계약이 중단되며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당장 내년 2월로 예정된 헤비급 챔프 에밀리애넨코 표도르와 미르코 크로캅의 타이틀전이 불가능해 지는 등 또 한번 악재를 만난 셈이 됐다.
조용직 기자/ psygra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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