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전사 막내 진채린 ‘나 홀로 노메달’

어두운 표정으로 출국장을 나오는 진채린(18)
(인천공항 = 한혜진 기자) 도하 아시안게임 태권도대표팀 내 유일한 고등학생인 진채린(리라컴고 3년)이 12일 인천공항에 모자를 눌러쓰고 어두운 표정으로 출국장을 빠져나왔다. 대표팀 중 유일하게 메달을 따내지 못한 아쉬움이 큰 듯 쉽게 밝은 표정을 짓지 않았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고교생 돌풍을 일으키며 국가대표에 선발된 황경선 역시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 앞에 주눅이 들어 금메달 사냥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이후 꾸준한 훈련으로 2005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연달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경선은 “채린이가 경기에서 진날도 너무 상심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때(올림픽) 금메달을 땄더라면 지금쯤 은퇴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채린이에게는 오히려 잘된 것일 수도 있다. 훌륭한 기량을 가지고 있으니 앞으로 더 좋은 기회가 찾아 올 것이다”고 위로를 전하며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리라컴퓨터고 김성배 교장은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으니 괜찮다”며 “아직 어리기 때문에 좋은 경험과 기회가 기다리고 있으니 크게 상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진채린은 "아시안게임을 통해 느낀 게 많이 있다”며 “이번대회의 패배에 연연하지 않고 다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채린은 지난 해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2005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과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코리아오픈대회 등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어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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