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태권전사, ‘우승의 기쁨보다, 내일을 설계’

12일 오후 AG 태권전사 개선

아시안게임 5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고 돌아온 대한민국 태권도대표팀
(인천공항 = 한혜진 기자)
도하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태권도대표팀이 12일 오후 6시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표팀은 우승의 기쁨보다는 앞으로 있을 대회에 대한 준비로 무장되어있었다.
금메달 9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아시안게임 태권도 5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 태권도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 참가 종목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대표팀은 소속팀 선수단과 가족, 동료 등의 환영을 받으며 출국장을 빠져 나왔다.
메달을 목에 걸고 출국장을 빠져나온 선수들은 하나같이 “기분이 좋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상소감과 향후 목표를 밝혔다.
그러나 결승문턱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노친 박경훈(가스공사, 22)과 예선에서 탈락한 고교생 진채린(리라컴퓨터고 3년)은 주변 동료들의 격려에 또다시 아쉬운 눈물을 흘렸다. 진채린은 “이번 대회를 통해 느낀 게 많다. 패배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태권도협회 황춘성 부회장은 종합우승을 차지하고 돌아온 대표팀에게 “한국이 종합 2위를 하는데 크게 기여를 해줘 고맙다”고 격려하면서 선수단에 축하 꽃다발을 전했다.
대표팀 윤상화 코치(용인대 교수, 48)는 “결과에 만족하는 것보다 다음 세계대회나 올림픽에 목표를 뒀다”며 “그동안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들은 연구와 검토를 통해 다음 대회에서 더욱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TA 양진방 기획이사는 “득점인정 강도가 예년에 비해 상당히 많이 올라가 선수들의 웬만한 기술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 때문에 선수들도 큰 부담을 안고 공격과 큰 기술을 최대한 줄인 것 같다”면서 “국내도 내년 국가대표선발전에서는 국제대회의 득점강도 수준으로 맞추는 것은 불가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종만 코치(가스공사 감독, 44)는 “외국 선수들의 경우 한 선수가 오랜 기간 대표선수 경험을 갖추고 있어 국제대회에서 좋은 기량을 펼치고 있다”며 “우리나라 태권도가 이들에게 맞서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투자로 해외 전지훈련과 대회 출전으로 경험을 쌓아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시간 비행으로 피로에 지친 대표팀은 공항에서 환영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해단식을 갖은 뒤 태릉선수촌으로 이동했다. 대표팀은 13일 오전 힘들었던 6개월간의 합숙을 마치고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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