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급 통합챔프 저메인 테일러, 판정으로 타이틀 방어
초반 테일러 우세, 중반 오우마 우세

레프트 스트레이트를 적중시키는 저메인 테일러
판정에 의존한다는 비판 못 벗어
WBC, WBO 미들급 통합 챔피언 저메인 테일러(미국)가 9일 자신의 고향인 미국 아칸소주 노스리틀록의 올텔 아레나에서 열린 타이틀전에서 카심 오우마(우간다)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꺾고 3차 방어에 성공했다.
저메인 테일러는 ‘지루하게 시합하는 선수’라는 평을 의식한 듯 초반부터 도전자 카심 오우마에게 맹공을 퍼부으며 승부를 결정짓는 듯 했다. 그러나 오우마를 KO시킬만한 강펀치가 터져나오지는 못했고, 상대적으로 테일러의 체력소모가 많았다.
5라운드까지 테일러의 우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5라운드를 넘어서면서 전세는 뒤집어졌다. 오우마는 중반 이후부터 도전자 다운 패기를 앞세우며, 챔피언을 몰아부쳤다. 테일러는 오우마의 거친 공격으로 왼쪽 눈밑이 찢어지는 상처까지 입으며 고전을 하는 듯 했다.
그러나, 노련한 테일러는 오우마의 거친 공격을 적절하게 회피하며 간간히 반격의 펀치를 날렸고, 상대적으로 테일러의 펀치는 적중도가 높았다. 오우마의 펀치는 보다 공격적이었으나, 테일러에 비해 강하지도 빠르지도 않았다.
결국 오우마가 펀치를 더 많이 내기는 했으나(701번-597번) 적중률에서는 앞선(41%-25%) 테일러가 승리를 차지했다.
저메인 테일러는 이번 승리를 통해 무패(26전 25승 1무 17KO)행진을 이어가며 미들급 최강의 자리를 지켰고, 카심 오우마는 비록 패하기는 했으나 도전자 다운 패기를 보여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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