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파이터' 박용수 위기?
태권V 박용수, 옹박 카오클라이와 대결추진

K-1 유일의 태권도 파이터 ‘태권V’ 박용수(25, 칸짐/티엔터테인먼트)에게 최대의 시련이 찾아왔다. K-1 월드 GP 4강에 올랐던 ‘옹박’ 카오클라이 캔노르싱(23, 태국)과 대결할 전망이다.
내년 1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K-1 FN 칸 대회가 무대다. 이 대회 주최사 티엔터테인먼트의 양명규 프로모터는 8일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스페셜매치로 박용수와 카오클라이의 경기를 (K-1에) 의뢰해 둔 상태”라고 밝혔다.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박용수는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K-1 아시아 GP 오프닝파이트로 K-1 무대에 데뷔했다. 이 경기에서 일본의 리키 조에게 1회 KO승을 거두며 주목을 받은 박용수는 이후 9월 K-1 FN 칸 대회에서 일본의 카라테 파이터 와타나베 다이스케를 다시 1회 KO로 꺾으며 K-1 브랜드 대회 2전승을 달렸다.
이어 10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아프리카 봄바야’에서는 현지 선수 폴 랭거스에게 3회 TKO승을 거뒀으나 스태미너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복싱 능력과 스태미너가 부족해 K-1 기성 파이터들과 싸우기는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더욱이 상대로 거론되고 있는 카오클라이는 2004년 K-1 아시아 GP 우승, 2005년 동대회준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2004년 당해 K-1 월드 GP에서는 4강까지 올랐다. 올해 K-1 아시아 GP에서는 비록 나카사코 츠요시에게 패해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정상급 기량은 여전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크게 열세인 박용수로서는 2m에 육박하는 장신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용직 기자/ psygra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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