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호, 대회 3연패로 국내 극진최강 지켜

2002, 2003년에 이어 3연속 대회 우승 달성

허동호와 임재영의 결승전
허동호(26∙극진공수도 부산대연도장)가 극진공수도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하며, 국내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지난 2일 서울 KBS 88체육관에서 열린 제4회 전한국 극진공수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허동호는 연장전 끝에 라이벌 임재영(30∙대구본부도장)을 판정으로 누르고 제2회, 3회 대회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달성하며, 국내 최강의 극진공수도가의 자리에 올랐다.
허동호는 준결승에서 자신보다 20kg 가까이 더 무거운 김홍국(31∙서울 사당도장)을 두 번의 절반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허동호가 결승에서 만난 임재영은 작년대회 결승에서도 만나 승부를 겨룬바 있는 호적수. 지난해에는 두 번의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체중판정으로 체중이 가벼운 허동호가 우승한바 있다. 허동호로서는 3연패를 눈앞에 두고 최강의 자리를 굳힐 수 있는 기회였고, 임재영으로서는 작년의 아쉬운 패배를 설욕하고 2인자의 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였다.
허동호(74kg)와 임재영(92kg)의 체중차이는 20kg에 가까웠지만, 시합에서는 전혀 그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오히려 허동호는 임재영에 비해 보다 더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임재영을 밀어부쳤고, 허동호의 기세가 승부를 갈랐다.
경기를 마친 첫번째 결과에서는 2명의 심판이 허동호의 우세를, 3명의 심판이 무승부를 선언하여 연장에 들어갔으나, 연장전에서도 허동호의 우세는 이어졌고, 결국 허동호는 극진공수도 3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다.
시합 후 인터뷰에서 허동호는 "3연패를 한 것은 기쁘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것을 알고 있는 만큼 국내 최강이라는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 열리는 세계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1같은 이종격투기대회에 출전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직 극진공수도에서도 부족한 것이 많은 만큼, 다른 쪽은 현재까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국제공수도연맹 극진회관의 김경훈 사범은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다시 국내에 극진공수도의 붐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로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다른 단체들과의 공조, 서울에서의 보다 활발한 활동, 국내 조직의 재정비 및 확대 등을 통해 꾸준한 대회를 개최하고, 국내에 극진공수도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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