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파이트의 활로찾기, 그 성공의 조건
네오파이트 9는 비교적 성공적인 평가

서울 광장동 멜론액스에서 열린 네오파이트9
한국 격투기 메인대회로 입지 굳힐 수 있을까
네오파이트가 올해 3번째 대회인 ‘네오파이트 GP투어-네오파이트9’를 23일 서울에서 열었다.
네오파이트는 국내에 이종격투기 붐이 불기 시작한 2003년, 스피릿MC와 함께 국내 종합격투기를 대표하는 양대 메이저 대회로 자리를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구태의연한 대회진행과 잦은 판정시비 등으로 격투기계 주류에서 멀어져 왔다.
이 후 네오파이트는 김미파이브와의 연계 운영, 충주세계무술축제에서의 대회 개최 등으로 명맥을 이어오며, 종합격투기(MMA)대회 라기보다는 입식타격과 종합격투를 혼합한 ‘이종격투기’의 컨셉트로 대회를 이끌어 왔다.
그러던 중, 네오파이트는 2005년 10월 충주세계무술축제기간에 개최한 ‘네오파이트6’ 대회 이 후 7개월 간 대회를 이어오지 못하다, 지난 5월 서울에서 ‘네오파이트7’을 개최하며, 대회의 명맥을 이었다.
7개월 만의 부활이었지만, 이 대회에서 보여준 내용은 격투기팬들을 만족시키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았다. 대회 진행에서는 여전히 구태의연함과 불안정함이 눈에 띄었고, 선수들의 수준은 입식타격에서도, 종합격투에서도 국내 최고수준으로 인정받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그에 비해 이번에 열린 ‘네오파이트9’는 적어도 여자부에서만큼은 국내최고수준의 입식타격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었다. 많은 선수들이 참가한 것은 아니었지만, 참가한 4명(임수정, 전연실, 김경애, 최지혜)의 여자 선수들의 실력은 모두가 뛰어났고, 파이팅 또한 넘쳐, 이 날 벌어진 3개의 시합 모두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남자부 시합에서도 탄탄한 기본기를 가지고 있는 일본 선수들이 참가해 한국 선수들과 화끈한 승부를 펼쳤다. 특히 상대 명현만을 한 방에 KO시킨 온다 코토쿠의 실력은 관중들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으며, 최승필과 나가도 히로모의 시합은 날카로운 타격전과 수준높은 그라운드 공방전을 보여준 명승부였다.
7개월만 간의 침묵에서 부활해 5월, 8월, 11월에 연이어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네오파이트가 앞으로 한국 격투계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 지 아직은 미지수다.
이번 대회에서 본 네오파이트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점이 있는 반면, 여전히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있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해야 네오파이트가 한국을 대표하는 메이저 격투기 대회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인가? 그 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네오파이트가 여러 통로를 통해 충분히 들어왔고, 스스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중요한 것은 그 해결책들을 네오파이트가 받아들여 실행할 것이냐, 아니냐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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