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법인 전환, 찬성의견이 대세

국기원 이사회 서면결의 가결

국기원이 법정법인으로 체제전환 하는 것에 대해 무술계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무토미디어>가 지난 1일부터 22일 현재까지 ‘무림투표’(온라인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342명 중 ‘찬성’이 236명(66%), ‘반대’가 92명(28%), ‘모르겠다’가 14명(4%)으로 각각 응답했다. 설문조사에는 태권도인들을 포함한 무술인, 일반인 등이 참여했다.
이 같은 긍정적인 반응은 국기원이 바로서기 위해서는 법정법인으로 전환, 구조개혁과 함께 새롭게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무술계의 입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법정법인에 앞서 국기원은 이사 19명을 상대로 한 서면표결에서 15명이 찬성해 과반수이상을 충족하면서 특수법인 체제 전환 안을 가결했다. 국기원은 이사회의 결의서를 이달 초 문광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국기원의 법정법인 체제전환의 실무를 담당한 이근창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13일 태권도전문지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체제전환을 하게 될 경우)정부의 지휘감독을 받기 때문에 지금보다 운영 면에서 여러 가지 어려운 점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일부 법인전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는 것에 대해 “법정법인 전환은 무엇보다 국기원이 새롭게 변화하고, 투명한 운영을 하기 위함이다”고 법인전환에 대한 국기원의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한 태권도 중진은 “국기원이 바로설 수 있는 길은 현재로서는 법인전환 뿐”이라며 “(법인 전환에 대해) 모처럼 현명한 판단을 한 것 같다. 중요한 것은 법인전환에 그치는 것이 아닌 내부 구조도 함께 변해야 할 것”이라고 법인전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
또 다른 중진은 “법정법인으로 전환이 되면, 정부의 여러 가지 간섭이 뒤따를 것이다. 특히 이사장과 원장의 선임과정과 인적 구성에 있어 정부가 개입된다면, 또 다른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며 체제전환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국기원 법정법인 전환과 관련한 본지기사(11월 11일자)에 대해 한 누리꾼(네티즌)은 “국기원이 이제야 제대로 서겠다는 의지 같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국기원이 이렇게 해서라도 변하겠다는 의지에 찬사를 보낸다”고 독자의견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 ‘무혼시범단’ 역시 “지금보다 운영면에서 투명해질 것이고, 국가에서 지원되면 보다 질 높은 대사를 치룰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태권도는 국기다. 국가에서 우리의 세계적인 브랜드 태권도를 발전 시켜줘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누리꾼 ‘지나다’는 “태권도와 국기원이 국가의 지원을 받는 것은 꼭 필요하지만, 문화관광부장관이 국기원장에 대한 임면(임명권과 해임권)권을 갖는다는 것은 태권도를 정부의 하부조직으로 만드는 것으로 태권도의 자율성을 심하게 침해되는 것”이라고 정부의 지나친 지휘감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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